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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원장
김성민 원장
주부 괴롭히는 '발바닥 저림' 족저근막염
주부 괴롭히는 '발바닥 저림' 족저근막염
입력
2011-05-09 18:51
|
수정 2011-05-0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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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발바닥을 괴롭히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 당해 보지 않고는 모른다고 하는데요. 이런 경우 족저근막염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ANC▶
발바닥이 아프니까 일상 생활 자체가 어려워지는 건 물론이고 오래 방치하면 무릎이나 엉덩이, 허리까지도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정형외과전문의 김성민 원장 모시고 자세한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성민 원장/정형회과 전문의 ▶
안녕하세요.
◀ANC▶
족저근막염, 이름도 생소한데 어떤 질환인가요?
◀ 김성민 원장/정형회과 전문의 ▶
사람의 발바닥에는 걸을 때 충격을 스프링처럼 흡수해 주는 족저근막이라는 근육막이 있습니다.
우리 몸 전체의 무게를 지탱해 주는 깔창과 같은 역할을 하는 거죠.
이 근육막에 염증이 생겨서 발이 지면에 닿을 때마다 발뒤꿈치에 예리한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생기는 건데요.
심한 운동이나 야외활동으로 발바닥을 오래 사용하면 잘 생기고요. 갑자기 체중이 불어난 경우에도 발바닥에 과한 하중이 가해지기 때문에 발병할 수 있습니다.
연령별로는 보통 폐경기 전후인 40대에서 60대 중년여성들에게 잘 나타나는데요.
퇴행성 변화가 심한 중년여성은 호르몬의 영향과 노화의 원인으로 발근육과 조직이 약해져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상태로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무리해서 걷게 되면 이상이 생기는 겁니다.
◀INT▶
"운동 삼아 걸어요, 걷는 건. 좀 많이 걷는 편이에요. 체중 느는 것도 이유가 돼요. 제가 갑자기 1년에 5kg, 10kg이 는 것 같아요. 평상시 생활할 때는 괜찮아요. 자고 일어났을 때, 잠자다가 갑자기 딱 일어나서 걸을 때 못 걸어요. 자지러져요. 못 걷고 기다시피 할 정도로 아파요. 신발이 낮은 신발 더 좋은 게 아니더라고요."
◀ANC▶
우리 주부님들 건강 챙긴다고 걷기운동 많이들 하시는데. 많이 걷는 게 마냥 좋은 건 아니네요.
◀ 김성민 원장/정형회과 전문의 ▶
걷기운동 자체가 나쁘다는 건 아니고요. 어떤 신발을 신고 걷는지, 너무 장시간 걷는 건 아닌지 따져봐야 하고요.
특히 폐경기 전후인 중년여성들은 발바닥의 지방층이 얇아져 있기 때문 평소 걷기 전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 주는 게 좋습니다.
발바닥 통증이 느껴진다 생각되면 더 이상 무리하지 않고 바로 휴식을 취하는 게 좋습니다.
◀ANC▶
아까 그 여성분도 말씀하셨는데 흔히 굽이 없는 플랫슈즈라고 하잖아요. 그 신발도 좋지가 않은 건가요?
◀ 김성민 원장/정형회과 전문의 ▶
일반적으로 하이힐이 발은 물론이고 척추건강에 좋지 않다는 건 잘 알려져 있죠. 하지만 굽이 거의 없는 플랫슈즈 역시 발바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하이힐을 신으면 체중이 발 앞쪽으로 실려 무리를 주게 되는데요.
반대로 굽이 1cm도 되지 않는 신발은 걸을 때 몸의 무게를 분산시킬 쿠션이 없다 보니 충격이 발바닥으로 고스란히 전달됩니다.
이 충격은 빨리 걸을 때 체중의 3배, 뛸 때는 체중의 10배까지 증가해서 그대로 발목과 무릎, 또는 척추관절로 전달되는데요.
따라서 이런 관절부위에 퇴행성 변화가 빨리 올 수 있고 발바닥에도 충격이 계속되어 발바닥 근육막이 염증을 일으키게 되는 거죠.
◀ANC▶
그렇다면 건강한 발을 위해서는 신발 선택도 참 중요하겠네요.
◀ 김성민 원장/정형회과 전문의 ▶
그렇습니다. 발의 건강만큼 좋은 신발을 신는 것도 중요한데요. 발사이즈를 그대로 믿지 말고 신발을 살 때는 꼭 신어보고 사야 하고요.
구두굽은 2cm나 3cm 정도가 가장 좋습니다. 자신의 발 모양과 비슷한 모양의 신발을 고르는 것도 중요한데요.
발볼이 넓은 사람 넓은 신발로, 좁은 사람은 좁은 것으로 골라야겠죠. 마지막으로 발에 꼭 끼는 신발은 사지 않는 게 좋습니다.
신다 보면 늘어나겠지 하고 꽉 끼어도 사는 경우가 있는데요. 신발이 늘어나서 신기 편해지기 전에 발 변형이 먼저 올 수 있습니다.
◀ANC▶
그런데 발바닥 근육막에 염증이 생기면 증상은 어떤가요?발이 찌릿찌릿한 이 정도인가요?
◀ 김성민 원장/정형회과 전문의 ▶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는 약과이고요, 실제로 발바닥 통증이 심한 분들은 걷기가 공포스러울 정도로 겁이 난다고 합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첫발을 디딜 때 통증이 심한데요. 잠자는 동안 족저근막 근육이 짧아져 있다가 아침에 첫발을 내디딜 때 체중부하가 걸리기 때문입니다.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났을 때 통증이 심하고요. 심한 경우에는 아예 걷는 것 자체가 힘들 정도로 통증이 극심하게 되죠.
문제는 지금 말씀드린 순간에만 큰 통증이 느껴지다가 차츰차츰 통증이 잦아듭니다. 그래서 어떤 특정 질환이라기보다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가볍게 인식을 하게 되죠.
시간이 조금 지나면 낫겠지 하는 마음으로 그대로 방치한다거나 또는 병원을 다니는 사람도 중간에 치료를 중단해 치료가 장기화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증상이 발생했을 초기에 병원을 방문하고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INT▶
"과거에는 통증이 심해서 많이 붓고 하니까 울기도 많이 울었거든요, 아파서. 그런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못 딛고 다녔어요. 발뒤꿈치 안 닿게 다녔는데요. 발가락 쪽으로만 걸을 정도... 심하면 절뚝거리기도 했어요."
◀ANC▶
그렇다면 치료법과 예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 김성민 원장/정형회과 전문의 ▶
먼저 치료는 증상이 비교적 가벼운 초기라면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 증상이 많이 호전됩니다.
발바닥이 붓고 통증이 있다 싶으면 걷거나 뛰는 운동을 좀 자제하고 얼음찜질을 해서 염증을 가라앉히고,
만성으로 진행이 돼서 아예 걷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라면 체외충격파 시술을 하게 됩니다.
아픈 부위에 충격파를 보내 통증에 대한 민감도를 낮추는 원리로 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또 일상생활에서 발바닥을 보호하는 것으로 예방이 가능한데요.
신발바닥이 딱딱하다면 푹신한 깔창을 사용하면 좋고 집안에서는 양말이나 슬리퍼를 신어서 발바닥을 보호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발바닥과 장딴지에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요. 두 손으로 벽을 짚고 한쪽 발을 앞으로 둔 상태에서 앞쪽 무릎을 살짝 굽힙니다.
이때 발목과 종아리가 당기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이 상태로 약 10초에서 20초간 버팁니다.
마지막으로 양쪽 무릎을 살짝 굽혀서 긴장했던 발목과 종아리 풀어주면 됩니다.
◀ANC▶
발바닥 우습게 봤었는데 발바닥 관리도 굉장히 중요하네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성민 원장/정형회과 전문의 ▶
감사합니다.
발바닥을 괴롭히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 당해 보지 않고는 모른다고 하는데요. 이런 경우 족저근막염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ANC▶
발바닥이 아프니까 일상 생활 자체가 어려워지는 건 물론이고 오래 방치하면 무릎이나 엉덩이, 허리까지도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정형외과전문의 김성민 원장 모시고 자세한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성민 원장/정형회과 전문의 ▶
안녕하세요.
◀ANC▶
족저근막염, 이름도 생소한데 어떤 질환인가요?
◀ 김성민 원장/정형회과 전문의 ▶
사람의 발바닥에는 걸을 때 충격을 스프링처럼 흡수해 주는 족저근막이라는 근육막이 있습니다.
우리 몸 전체의 무게를 지탱해 주는 깔창과 같은 역할을 하는 거죠.
이 근육막에 염증이 생겨서 발이 지면에 닿을 때마다 발뒤꿈치에 예리한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생기는 건데요.
심한 운동이나 야외활동으로 발바닥을 오래 사용하면 잘 생기고요. 갑자기 체중이 불어난 경우에도 발바닥에 과한 하중이 가해지기 때문에 발병할 수 있습니다.
연령별로는 보통 폐경기 전후인 40대에서 60대 중년여성들에게 잘 나타나는데요.
퇴행성 변화가 심한 중년여성은 호르몬의 영향과 노화의 원인으로 발근육과 조직이 약해져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상태로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무리해서 걷게 되면 이상이 생기는 겁니다.
◀INT▶
"운동 삼아 걸어요, 걷는 건. 좀 많이 걷는 편이에요. 체중 느는 것도 이유가 돼요. 제가 갑자기 1년에 5kg, 10kg이 는 것 같아요. 평상시 생활할 때는 괜찮아요. 자고 일어났을 때, 잠자다가 갑자기 딱 일어나서 걸을 때 못 걸어요. 자지러져요. 못 걷고 기다시피 할 정도로 아파요. 신발이 낮은 신발 더 좋은 게 아니더라고요."
◀ANC▶
우리 주부님들 건강 챙긴다고 걷기운동 많이들 하시는데. 많이 걷는 게 마냥 좋은 건 아니네요.
◀ 김성민 원장/정형회과 전문의 ▶
걷기운동 자체가 나쁘다는 건 아니고요. 어떤 신발을 신고 걷는지, 너무 장시간 걷는 건 아닌지 따져봐야 하고요.
특히 폐경기 전후인 중년여성들은 발바닥의 지방층이 얇아져 있기 때문 평소 걷기 전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 주는 게 좋습니다.
발바닥 통증이 느껴진다 생각되면 더 이상 무리하지 않고 바로 휴식을 취하는 게 좋습니다.
◀ANC▶
아까 그 여성분도 말씀하셨는데 흔히 굽이 없는 플랫슈즈라고 하잖아요. 그 신발도 좋지가 않은 건가요?
◀ 김성민 원장/정형회과 전문의 ▶
일반적으로 하이힐이 발은 물론이고 척추건강에 좋지 않다는 건 잘 알려져 있죠. 하지만 굽이 거의 없는 플랫슈즈 역시 발바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하이힐을 신으면 체중이 발 앞쪽으로 실려 무리를 주게 되는데요.
반대로 굽이 1cm도 되지 않는 신발은 걸을 때 몸의 무게를 분산시킬 쿠션이 없다 보니 충격이 발바닥으로 고스란히 전달됩니다.
이 충격은 빨리 걸을 때 체중의 3배, 뛸 때는 체중의 10배까지 증가해서 그대로 발목과 무릎, 또는 척추관절로 전달되는데요.
따라서 이런 관절부위에 퇴행성 변화가 빨리 올 수 있고 발바닥에도 충격이 계속되어 발바닥 근육막이 염증을 일으키게 되는 거죠.
◀ANC▶
그렇다면 건강한 발을 위해서는 신발 선택도 참 중요하겠네요.
◀ 김성민 원장/정형회과 전문의 ▶
그렇습니다. 발의 건강만큼 좋은 신발을 신는 것도 중요한데요. 발사이즈를 그대로 믿지 말고 신발을 살 때는 꼭 신어보고 사야 하고요.
구두굽은 2cm나 3cm 정도가 가장 좋습니다. 자신의 발 모양과 비슷한 모양의 신발을 고르는 것도 중요한데요.
발볼이 넓은 사람 넓은 신발로, 좁은 사람은 좁은 것으로 골라야겠죠. 마지막으로 발에 꼭 끼는 신발은 사지 않는 게 좋습니다.
신다 보면 늘어나겠지 하고 꽉 끼어도 사는 경우가 있는데요. 신발이 늘어나서 신기 편해지기 전에 발 변형이 먼저 올 수 있습니다.
◀ANC▶
그런데 발바닥 근육막에 염증이 생기면 증상은 어떤가요?발이 찌릿찌릿한 이 정도인가요?
◀ 김성민 원장/정형회과 전문의 ▶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는 약과이고요, 실제로 발바닥 통증이 심한 분들은 걷기가 공포스러울 정도로 겁이 난다고 합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첫발을 디딜 때 통증이 심한데요. 잠자는 동안 족저근막 근육이 짧아져 있다가 아침에 첫발을 내디딜 때 체중부하가 걸리기 때문입니다.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났을 때 통증이 심하고요. 심한 경우에는 아예 걷는 것 자체가 힘들 정도로 통증이 극심하게 되죠.
문제는 지금 말씀드린 순간에만 큰 통증이 느껴지다가 차츰차츰 통증이 잦아듭니다. 그래서 어떤 특정 질환이라기보다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가볍게 인식을 하게 되죠.
시간이 조금 지나면 낫겠지 하는 마음으로 그대로 방치한다거나 또는 병원을 다니는 사람도 중간에 치료를 중단해 치료가 장기화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증상이 발생했을 초기에 병원을 방문하고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INT▶
"과거에는 통증이 심해서 많이 붓고 하니까 울기도 많이 울었거든요, 아파서. 그런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못 딛고 다녔어요. 발뒤꿈치 안 닿게 다녔는데요. 발가락 쪽으로만 걸을 정도... 심하면 절뚝거리기도 했어요."
◀ANC▶
그렇다면 치료법과 예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 김성민 원장/정형회과 전문의 ▶
먼저 치료는 증상이 비교적 가벼운 초기라면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 증상이 많이 호전됩니다.
발바닥이 붓고 통증이 있다 싶으면 걷거나 뛰는 운동을 좀 자제하고 얼음찜질을 해서 염증을 가라앉히고,
만성으로 진행이 돼서 아예 걷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라면 체외충격파 시술을 하게 됩니다.
아픈 부위에 충격파를 보내 통증에 대한 민감도를 낮추는 원리로 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또 일상생활에서 발바닥을 보호하는 것으로 예방이 가능한데요.
신발바닥이 딱딱하다면 푹신한 깔창을 사용하면 좋고 집안에서는 양말이나 슬리퍼를 신어서 발바닥을 보호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발바닥과 장딴지에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요. 두 손으로 벽을 짚고 한쪽 발을 앞으로 둔 상태에서 앞쪽 무릎을 살짝 굽힙니다.
이때 발목과 종아리가 당기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이 상태로 약 10초에서 20초간 버팁니다.
마지막으로 양쪽 무릎을 살짝 굽혀서 긴장했던 발목과 종아리 풀어주면 됩니다.
◀ANC▶
발바닥 우습게 봤었는데 발바닥 관리도 굉장히 중요하네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성민 원장/정형회과 전문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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