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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열전] 살 통통.알 탱글 '꽃게 요리'

[장바구니 열전] 살 통통.알 탱글 '꽃게 요리'
입력 2011-05-09 18:51 | 수정 2011-06-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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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제철을 맞은 식재료를 소개하고 새로운 요리법까지 전해 드리는 장바구니 열전 시간입니다. 지난주에는 부추요리, 군침을 돌게 했는데 오늘은 또 어떤 재료일지 궁금한데요.

    ◀ANC▶

    아마 이 시간쯤이면 주부님들은 오늘 저녁 또 뭘 만들까 고민하고 계실 텐데요. 그 고민 해결해 드립니다. 박 리포터.

    ◀ 박주연 리포터 ▶

    안녕하세요. 이번 주에도 최고의 식재료와 요리법들을 소개해 드릴 텐데요. 오늘은 특별하게 봄맛을 찾아 바다로 갑니다.

    시원한 바다 향기 맛보러 지금 함께 가보시죠. 오늘도 중대한 임무를 띠고 장바구니를 들고 시장을 찾은 주부들의 해결사 저 박주연.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 싶지만 지갑 열기 망설여진다면 싱싱하고 저렴한 재료 뭐 없나요. 뭐가 없을까요?

    이번 주 장바구니 속 주인공 살 통통 알 탱글탱글, 5월 제철 맞은 봄철 꽃게입니다.

    오늘 저녁식탁을 책임질 봄철 꽃게, 그 꽃게를 만나기 위해서 저는 지금 인천 소래포구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는 지금 꽃게를 잡은 배들이 들락날락, 또 꽃게는 사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모습인데요.

    오늘 싱싱한 꽃게, 그리고 맛있는 꽃게, 꽃게를 싸게 사는 법까지 제가 꽃게에 대한 모든 것 여러분께 알려드릴게요.

    지금부터 저만 따라오세요. 지금 소래포구의 대세는 누가 뭐래도 알이 통통하게 오른 암게인데요.

    꽃게를 잡을 수 없는 금어가 예년보다 보름 정도 앞당겨져서 지금부터 6월 중순까지만 맛볼 수 있답니다.

    지금 꽃게가 어느 정도나 제철이에요?

    ◀ 박주연 리포터 ▶

    올해는 지난해보다 어획량은 다소 줄었지만 가격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데요. 그렇다면 좋은 암게 저렴하게 잘 고르려면 뭘 먼저 봐야 할까요.

    알이 많은 암게 고르는 법. 이렇게 다리를 들었을 때 몸통의 끝부분까지 노란색이 보이면 알이 꽉 찬 게랍니다. 어머니, 뭐 사셨어요?

    ◀INT▶
    "꽃게 암게."

    ◀ 박주연 리포터 ▶

    암게로 오늘 뭐 하시려고요?

    ◀INT▶
    "장 담그려고."

    ◀ 박주연 리포터 ▶

    꽃게로 평소에 어떤 요리 많이 해 드세요?

    ◀INT▶
    "꽃게찜하고 꽃게탕, 꽃게무침. 싱싱하고 막 맛있잖아요, 딱 잘라서 먹으면 맛있잖아요. 그 상큼한 맛."

    ◀ 박주연 리포터 ▶

    늘 먹는 꽃게요리는 가라. 집에서 할 수 있는 독특한 꽃게요리법 공개합니다. 먼저 남편들을 위한 시원한 꽃게요리가 있다는데요.

    꽃게요리 찾아간 곳에 꽃게는 없고 국수 먹는 사람들만 보이는데요. 아니, 뭘 드시고 계세요?꽃게로 만든 국수가 있다?바로 이분이 만드셨답니다.

    꽃게국수에 반한 일명 꽃게여사 최상이 씨. 꽃게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통큰 꽃게국수 만드는 방법, 지금 공개합니다.

    먼저 꽃게를 솔로 구석구석 닦아주고요. 통째로 넣고 푹 삶아 진한 꽃게육수를 만듭니다.

    ◀ 박주연 리포터 ▶

    그리고 또 다른 솥에는 황태머리와 멸치,다시마를 우려 해산물 육수를 따로 만들어주는데요.

    꽃게육수와 해산물 육수를 2:1 비율로 섞는 것이 바로 꽃게국수의 비법입니다. 비법육수에 삶은 꽃게 한 마리 통 크게 올리고 삶은 소면 올려주면 완성인데요.

    막힌 속도 뻥 뚫어준다는 얼큰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 거기에 살 통통하게 오른 게살까지 발라 땀 뻘뻘 흘리며 먹는 지금 이순간. 산해진미도 부럽지 않습니다.

    ◀ 박주연 리포터 ▶

    더 싱싱한 꽃게맛 찾아 달려간 곳은 바로 인천 앞바다. 꽃게잡이 명당 찾아 들어가니 그물 던지자마자 금세 묵직해지고요.

    통통한 꽃게들. 줄줄이 사탕이 아니라 줄줄이 꽃게입니다,꽃게. 살 통통하게 오른 묵직한 꽃게 잡는 손맛아, 끝내주더라고요.

    제가 직접 잡은 꽃게, 속은 실한지, 알은 많은지 그 맛이 너무 궁금했는데요. 그런데 겉으로만 봐서는 실한 걸 모르겠거든요.

    ◀INT▶
    "하나 보여줄게요."

    ◀ 박주연 리포터 ▶

    보이시죠?노랗게 가득 찬 알들. 날것으로 먹어도 돼요?

    ◀INT▶
    "줄까?먹어 볼테야?"

    ◀ 박주연 리포터 ▶

    이게 바로 생꽃게회. 식탐 참지 못하고 바로 먹어봤는데요. 그런데 저를 왜 먹이셨어요.

    ◀INT▶
    "장은 안 먹잖아."

    ◀ 박주연 리포터 ▶

    어떻게 해. 이날 오후 저 고생 좀 했습니다. 이 마을에 꽃게찜을 특별하게 하는 분이 있다고 해서 꽃게 들고 찾아가 봤는데요.

    어머니, 꽃게찜을 그렇게 맛있게 하신다면서요.

    ◀ 박주연 리포터 ▶

    꽃게 비린내 잡는 특별한 비법 알려주실 김윤숙 씨.

    대체 무슨 비법인지 궁금했는데요. 냉장고로 가서 꺼내는 것은... 어, 이거 뭐죠?바로 서해바다 해풍 맞고 자란 솔잎입니다.

    ◀ 박주연 리포터 ▶

    방법 간단한데요. 꽃게를 찔 때 찜기 맨 밑에 이 솔잎을 충분히 깔고 쪄주시면 됩니다. 집에서 꽃게 찌면 왜 이렇게 비릴까 고민하셨던 주부님들 많으셨죠?

    솔잎 하나 넣었을 뿐인데 비린내는 줄이고 담백한 맛은 살리고. 거기다 오래 보관해도 잘 상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꽃게찜 맛 안 볼 수 없겠죠. 살이 오를 대로 오른 통통 꽃게. 뚜껑 열어 한입에 넣는 순간 혀에서 사르르 녹는 담백한 맛.

    그 맛이 대게도 부럽지 않았는데요. 솔잎꽃게찜, 비린내 잡는 선수로 인정합니다.

    꽃게를 숟가락으로 떠먹는다는 건 들어보셨나요?바로 이분들이 드시는 이것. 그런데 꽃게는 없고 이게 뭐죠?

    ◀INT▶
    "감정입니다. 꽃게감정."

    ◀ 박주연 리포터 ▶

    바로 조선시대 임금님의 수라상에 올랐다는 꽃게찌개, 꽃게감정입니다. 장금이 저리 갈 손맛의 주인공. 비법 전수해 주실 정양자 씨.

    ◀ 박주연 리포터 ▶

    만드는 법 배워봤는데요. 먼저 갖은 채소와 버섯, 소고기를 만두 속 만드는 것처럼 잘게 다져주면 되고요.

    꽃게는 손질한 뒤 다리에서 몸통쪽으로 쭉쭉 눌러 살과 알을 짜내줍니다.

    그리고 밑간을 해 조물락 조물락 무치고 게딱지 속에 꽉꽉 채워 넣는데요.

    이 게딱지를 달걀을 묻혀 프라이팬에 지져냅니다. 다음은 남은 꽃게다리를 넣고 고추장을 풀어 꽃게탕을 끓여낸 뒤 이 국물에 게딱지를 올려낸 뒤 다시 한 번 끓여내는데요.

    다진 채소와 달걀 올리면 꽃게감정 완성. 그야말로 역사가 있는 원조 밥도둑입니다.

    ◀ 박주연 리포터 ▶

    다음 요리는 늘 먹 그 맛 말고 독특하게 게장을 맛볼 수 있는 곳. 이거 비빔밥 같은데요. 남녀노소 체면불구, 정신없이 비벼서 입에 넣느라 바쁩니다, 바빠.

    바로 꽃게장만 있으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꽃게장 비빔밥인데요. 꽃게장만 30년 넘게 담가오신 할머니의 손맛이 비결이라면 비결입니다.

    일렬종대로 줄지어선 할머니 표 게장.

    잘 곰삭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알맞게 익으면 꽃게 한 마리 꺼내 반토막 내고 뚜껑의 알과 몸통의 살을 쭉쭉 손으로 남김없이 알뜰하게 짜내는데요.

    다음은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게장국물 세 큰술을 넣어 밥을 볶아줍니다. 볶음밥 위에 짜낸 꽃게장 살과 노른자, 김과 깨, 참기름만 얹으면 고소한 꽃게장 비빔밥 완성인데요.

    간단하죠?원조 밥도둑의 색다른 변신에 숟가락 보일 틈 없이 게눈 감추듯 먹다 보면 이거야말로 꽃게요리 종결자.

    ◀ 박주연 리포터 ▶

    꽃게요리의 색다른 유혹. 오늘 저녁메뉴로 영양만점, 살 통통, 알 탱글한 제철 꽃게요리 어떠신가요.

    ◀ANC▶

    이번 주에도 군침 실컷 흘렸어요. 다음 주에는 또 어떤 재료가 나올지 기대가 되는데 다음 주에도 좋은 소식 기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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