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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만청 박사의 '말기암 극복기'

한만청 박사의 '말기암 극복기'
입력 2011-05-11 18:52 | 수정 2011-06-0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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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건강에 대해 관심이 높은 요즘. 늘 질병과 싸우는 의사들은 정작 본인의 건강은 어떻게 관리하는지 궁금하셨죠?

    ◀ANC▶

    그래서 저희가 명의로 소문난 의사들을 직접 찾아가 건강에 대한 조언을 들어보는 시간 닥터시크릿라이프를 마련했습니다.

    홍유경 리포터와 함께하죠.

    ◀ 홍유경 리포터 ▶

    안녕하세요.

    ◀ANC▶

    오늘 첫번째 주인공은 누구신가요?

    ◀ 홍유경 리포터 ▶

    사실 의술의 발달로 암 생존율이 60%에 달한다고 하지만 말기 암의 경우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하지만 이겨낼 수 있는데요.

    간암 말기를 극복한 전 서울대 병원장 한만청 명예교수에게 성공적인 암 극복방법을 들어봤습니다. 함께 만나보시죠.

    ◀ 홍유경 리포터 ▶

    한만청 박사는98년 지름 14cm가 넘는 악성종양이 간에서 발견됐습니다.

    ◀ 홍유경 리포터 ▶

    수술로 암덩어리를 잘라냈지만 설상가상 두 달 만에 폐로 전이됐는데요.

    ◀ 홍유경 리포터 ▶

    사형선고나 다름없었던 말기암 판정. 기적 같은 한만청 박사의 암극복기. 지금 시작합니다. 올해 78살의 한만청 박사. 하지만 아팠던 기색은 없는데요.

    ◀ 홍유경 리포터 ▶

    지금은 현역에서 퇴임했지만 한 박사는 과거 수년간 방사선과 전문의로 암환자를 돌봐온 명의. 한국의 방사선 과학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장본인입니다.

    그런데 그런 그가 간암에 걸리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요?

    ◀ 홍유경 리포터 ▶

    평소 일이라면 사양하지 않았던 한만청 박사. 낮부터 밤까지 꽉 채워 일하는 날이 부지기수. 또 과거 유학시절 한 박사는 두 번의 간염을 혹독히 앓은 기억이 있다고요.

    ◀ 홍유경 리포터 ▶

    오른쪽 사진이 바로 암 투병을 할 때의 모습. 당시 체중이 20kg이나 줄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일도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 한 박사는 말기암 극복한 경험으로 책을 출간하고 전국에 관련 특강을 다니고 있습니다.

    때마침 점심식사 시간. 한만청 박사를 살린 음식은 대체 무엇일까요?그런데 자리에 앉자마자 뭔가 불만이 있어 보이는데요.

    ◀ 홍유경 리포터 ▶

    반찬의 가짓수는 많아도 하지만 양은 소박합니다. 무엇보다 신선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데.

    그런데 신선한 재료의 원산지는 바로 집 앞. 유독 이렇게 신선한 음식을 고집하는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는데요.

    한참 면역력이 떨어져 있던 암 투 중에 심한 설사를 한다는 건 그야말로 큰일. 한 번 음식을 잘못 먹고 난 뒤 음식의 유통기한을 따지는 데에는 한 치의 여지가 없다고요.

    여기서 팁 하나 더. 한 박사가 매일 챙겨먹는다는 이것.

    ◀ 홍유경 리포터 ▶

    그렇습니다. 부엌에 있는 냉장고 문을 열어봤더니 역시나 달걀이 있었는데요. 그런데 이렇게 달걀을 유독 챙겨먹는 이유는 무엇일까.

    ● 기자:

    항암식품이란 따로 있는 게 아니라는 한만청 박사. 한식 위주로 골고루 먹어야 한다고 강조하는데. 아니, 그렇다면 육류도 드시나요?

    ◀ 홍유경 리포터 ▶

    방법 첫번째입니다. 무조건 신선한 음식을 먹어라. 단백질 섭취를 위해 육류도 일주일에 한두 번은 먹습니다.

    또 간암수술 후 꾸준히 하는 운동은 가벼운 맨손체조와 스트레칭. 요령이 없다면 자신의 체력에 맞게끔 결코 과하게 하지 않는 것이라고요.

    그런데 좀 쉬나 싶더니 또 어딘가 나가려는데요.

    이렇게 스트레칭이 끝나자마자 외출을 합니다. 무엇보다 암 하면 죽음에 대한 두려움, 공포가 가장 큰 두려움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깊어지는 우울감을 어떻게 극복했을까요.

    ◀ 홍유경 리포터 ▶

    건강한 몸으로 이 봄을 다시 맞이하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말하는 한만청 박사. 어느새 나뭇잎도 푸릇푸릇. 같은 녹색이라도 정말 예쁠 때죠.

    큰 병을 치르면서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고요.

    ◀ 홍유경 리포터 ▶

    다른 말기 암환자들과 똑같은 상황에서 그가 한 것은 바로 암과 싸우지 않고 친구가 된 것인데요.

    ◀ 홍유경 리포터 ▶

    이제 암은 고칠 수 있는 병이라고 말하는 한만청 박사. 한톨의 희망이 기적으로 바뀌는 그 첫음 마음에 달려 있다고 하는데요.

    지금까지 한만청 박사의 암 극복기였습니다.

    ◀ANC▶

    감동적이네요. 오늘 잘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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