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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신기원 기자

中 네이멍구 자치구 몽골족 대규모 시위 격화

中 네이멍구 자치구 몽골족 대규모 시위 격화
입력 2011-05-30 18:51 | 수정 2011-05-3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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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에서 몽골족의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 공안당국은 시위가 확산될 것을 우려해 해당 지역을 봉쇄조치하고 인터넷까지 차단하고 있습니다.

    신기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지난 24일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
    시린하오터 시 정부청사 앞에서
    학생 등 2천 명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어 28일에도
    네이멍구 자치구 츠펑 시에서
    수백 명이 시위를 벌이는 등
    수주 째 크고 작은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10일 30대 몽골족 남성이
    이 지역 난개발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던 중 한족이 모는 대형트럭에 치여
    숨진 데 따른 것입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배경은
    갈수록 늘어나는 한족 유입과
    이들의 난개발이 몽골족의 터전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중국 당국은
    신장위구르, 티베트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민족갈등이 심하지 않은
    네이멍구 자치구에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반한족 움직임이 거세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공안 당국은 해당 지역에
    무장 경찰은 배치하는 등
    사실상의 계엄조치를 내리고
    중고교와 대학교에도
    경찰을 배치했습니다.

    대학생들에게는
    외출 금지령이 내려졌으며
    인터넷 채팅방도 차단될 걸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언론은
    몽골 유목민들의 시위를
    일절 보도하지 않고 있으며
    내외신 기자들의 취재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몽골족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예고됐지만 시위가 열렸는지 여부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신기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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