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맛' 못 느끼는 증상 무시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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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성들이 나이 들면서 생기는 변화 중 하나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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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없다면 산해진미가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바로 맛에 대한 미각에 대한 얘기인데요. 조금씩 입맛이 변하는 거 자연스러운 현상이려니 하잖아요.

하지만 결코 가볍게 넘길 일은 아니라고 합니다. 최민정 리포터와 함께하죠.

◀ 최민정 리포터 ▶

안녕하세요？갱년기에 접어든 주부님들이 음식의 맛， 특히 짠 맛을 잘 느끼지 못해 음식만이 점점 짜게 변하고는 하는데요, 으레 넘어가셨나요？

하지만 짠맛을 못 느낀다는 것， 이 작은 변화가 각종 질병을 부르는 신호탄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함께 보시죠.

요리솜씨 하나로 조선팔도를 사로잡는 여인. 바로 최장금. 최고의 음식이다.

◀ 최민정 리포터 ▶

그러던 어느 날 금에게 닥친 시련이 있었으니. 미각을 잃었사옵니다. 짠맛에 둔해지고 입맛이 예전 같지 않다면. 미각장애의 모든 것 공개합니다.

인생의 가장 큰 즐거움. 바로 식도락이죠. 그런데 미각을 잃어버린다면 어떨까요.

◀ 최민정 리포터 ▶

한 해 한 해 소금에 무뎌진다？ 아니， 이게 무슨 말일까요？여기 미각 때문 고민이신 주부님이 계시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갈수록 무뎌지는 미각이 고민이라는 이해온 주부님. 도대체 음식을 얼마나 짜게 드시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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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 최민정 리포터 ▶

한때는 장금이도 울고 갈 손맛 자랑했다는 주부님. 지금은 변해버린 입맛 때문에 요리하는 게 두려울 정도인데요. ２％ 부족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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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좀 더 넣어야 될 거 같아."

◀ 최민정 리포터 ▶

이게 뭐예요？

◀ 최민정 리포터 ▶

보이시나요？옆에 이 휴지통보다 큰 초대형 소금포대. 된장찌개에 소금 한 줌 팍팍 아낌없이 넣는데요. 과연 그 맛은 어떨까.

왠지 먹지 않아도 머릿속에서 맛이 그려지지 않으세요？완전 짜요. 그런데 주부님 입맛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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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르겠는데."

◀ 최민정 리포터 ▶

맛있으세요，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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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데 나는. 조금 더 넣을까요？"

◀ 최민정 리포터 ▶

안 돼요， 어머니. 참아주세요. 오이무침에도 간장 콸콸. 기에 소금도 팍팍.

◀ 최민정 리포터 ▶

짜요. 맛을 안 볼 수도 없고. 그 맛은？어머니， 짜요. 예상대로 소금무침이었습니다. 어머니 냉장고 속은 어떤가 봤더니 하나같이 짠 염장식품만 가득.

◀ 최민정 리포터 ▶

이렇게 짠 음식 먹는 가족들은 또 어떨까요？

◀ 최민정 리포터 ▶

저녁상이 완성됐는데요. 메뉴는 대부분이 짠 젓갈들. 그래서 반찬의 염도가 얼마나 되는지 검사를 해 봤습니다.

젓갈과 김치， 된장찌개 모두 한국인의 밥상 평균 염도 초과. 이 가족의 식사시간. 단란함 속에서 수저를 드는가 싶더니만...

◀ 최민정 리포터 ▶

음식이 짜다며 타박하는 가족들. 그러나 어머님 입맛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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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맞구먼."

◀ 최민정 리포터 ▶

여전히 맛만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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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까지 이렇게 짜면 어떻게 하냐."

◀ 최민정 리포터 ▶

물 한 컵 벌컥벌컥 들이키시더니 결국 자리를 뜨는 아버님. 다 드셨어요？아니， 왜요？오늘 밥상도 실패인가 봅니다. 어머님 어떠세요？

◀ 최민정 리포터 ▶

그래서 주부님을 모시고 미각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닌지 검사를 해 보기로 했는데요. 미각기능을 알아보는 미각역치검사 결과.

◀ 최민정 리포터 ▶

일부분의 미각소실이 발견됐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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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짠맛이..."

◀ 최민정 리포터 ▶

일반인에 비해서는 미각이 조금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세요.

◀ 최민정 리포터 ▶

원인을 찾기 위해 구강내시경을 해 보니. 고염식 때문에 고혈압까지 우려되는 상황. 검진 결과 １７０이 넘는 고혈압.

◀ 최민정 리포터 ▶

지금 이 혈압은 치료를 안 받으시면 큰일나겠는데요.

◀ 최민정 리포터 ▶

한국인의 고혈압 예방에 짜게 먹는 식습관을 바꾸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건데요. 그렇다면 다른 주부들은 미각을 얼마나 지키고 계실지 미각테스트를 해 봤습니다.

먼저 권장염도 ０.８의 콩나물국. 그리고 권장염도 이상으로 짜게 만든 콩나물국. 이중에서 주부님들의 입맛에 맞는 콩나물국은 무엇일까요？

◀ 최민정 리포터 ▶

대부분이 짠 콩나물국 선택. 고혈압이 발견된 주부님들도 있었는데요.

◀ 최민정 리포터 ▶

여기서 잠깐. 미각 감퇴에 대한 궁금증.

◀ 최민정 리포터 ▶

체내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면 혈액 내로 수분을 더 끌어들이게 돼 결국 혈관 벽의 압력이 높아지고 고혈압이 유발된다는 건데요. 고혈압 예방에 저염식은 필수겠죠.

건강을 위한 선택， 저염식. 미각부터 유지해야겠죠. 절대 미각 이양지 주부에게 그 비결 한번 들어볼까요. 자， 검증 들어갑니다. 절대미각 최장금과의 맛 대결.

나물무침 속 재료를 맛으로 그려 찾아라. 세기의 대결 과연 승자는？
◀ 최민정 리포터 ▶

제가 먼저 할게요. 저 알 거 같아요. 소금.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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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 그것도 몰라요？ 장금이라면서？"

◀ 최민정 리포터 ▶

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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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잣이 들어갔잖아요. 두유하고."

◀ 최민정 리포터 ▶

맛의 달인으로 인정.

◀ 최민정 리포터 ▶

요리전문가로써 하루 세 끼 산해진미에 강렬한 맛만 쫓다 보니 이상이 생겨난 건데요. 그래서 그녀가 선택한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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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비오틱 식생활을 습관화시키시면 됩니다.

◀ 최민정 리포터 ▶

주부의 미각을 찾아준 비결 첫번째 바로 통곡물 현미. 현미의 아연이 미각 장애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

두번째 비결은 양념주머니인데요. 멸치， 다시마 등을 갈지 말고 통으로 양념 주머니에 넣어 끓입니다. 가루 대신 통으로 먹어야 하는 이유 있다는데요.

◀ 최민정 리포터 ▶

마지막 비결, 소금 대신 사용하는 맛간장. 양념주머니로 육수를 내고 간장 세 컵， 맛술 한 컵을 넣고 끓이기만 하면 완성. 이렇게 만든 맛간장은 나물무침이나 국물요리에도 소금 대신 사용하면 염도를 낮출 수 있답니다.

맛있어요. 염분은 낮추고 미각은 살리고 재료 본연의 맛 살리는 요리법으로 절대미각 지킬 수 있다는 사실 꼭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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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을 유지하는 것도 이렇게 이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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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