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이브닝뉴스
기자이미지 김재영 기자

대학병원·서울대공원 동물 매개 치료‥논란

대학병원·서울대공원 동물 매개 치료‥논란
입력 2011-07-07 18:48 | 수정 2011-07-07 19:49
재생목록
    ◀ANC▶

    서울대 공원이 경기도의 한 대학병원과 손잡고 동물을 이용한 환자치료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당장 아이들 눈길 끄는 데는 성공했지만, 구체적인 치료 효과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재영 기자입니다.

    ◀VCR▶

    한 대학병원 옥상 정원.

    오랑우탄과
    기니피그, 토끼, 애완용 뱀 등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던
    동물들이 나타났습니다.

    ◀SYN▶ 전예빈(32개월)/소아류마티스 환자
    "뱀 안 무서워. 메롱 메롱 하네."

    뜻하지 않은 동물 출현에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SYN▶ 박준서(15개월)/폐렴 환자, 김현영(36)
    "병원생활이 지겹잖아요.
    그런데 이거 있어서
    시간 잘 보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대학병원과 서울대공원 측이
    환자를 치료하는 매개체로
    동물을 이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INT▶ 홍현주 교수/정신과
    "환자들은 동물들과 교감을
    할 수 있고요. 이를 통해서
    자기감정을 표현하거나
    상처받은 감정을
    위로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치료 방안이 없고,
    의료진조차 의학적 검증도
    안된 상태라며 치료 효과에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INT▶ 온석훈 교수/재활의학과
    "승마 치료를 제외하고는
    (동물 매개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한 동물보호단체는
    두 기관의 알 수 없는 행사에
    애꿎은 동물들만 학대받고 있다며
    비판 성명을 냈습니다.

    ◀INT▶ 임순례 대표/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본인이 안전이 돼야 교감이
    될 수 있는 건데 본인이
    불안한 상태에서 어떤 치료가
    된 다는 건지, 실질적인 치료도
    안 되는데 동물만 괴롭히는
    동물학대의 또 다른 양상인 것
    같아서..."

    논란 속에 열린
    첫 동물 매개 치료 시연회는
    한낮 무더위 속에
    1시간여 만에 끝났습니다.

    MBC뉴스 김재영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