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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공모 이병 "각종 가혹행위 시달렸다" 진술

범행 공모 이병 "각종 가혹행위 시달렸다" 진술
입력 2011-07-07 18:48 | 수정 2011-07-0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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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해병대 총기 사건의 가해자인 김 모 상병의 사건 당일 행적이 보다 구체적으로 밝혀졌습니다.

    김 상병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정 모 이병은 각종 가혹행위에 시달려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VCR▶

    사건 당일인
    지난 4일 오전 7시쯤,
    김 상병은 동료 병사들이
    웃으며 대화하는 것을 보고
    소외감과 함께 자살 충동을 느꼈다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군 당국은
    김 상병이 이틀 전 구입한
    소주 한 병을 마신 뒤
    정 이병을 불러내 범행을 공모했으며
    오전 11시 반쯤 상황실에서
    총기와 실탄 등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10분 뒤 김 상병은 정 이병에게
    수류탄을 주면서
    고가초소 폭파를 지시한 뒤,
    순찰 중이던 이승렬 상병을 사살하고
    생활관에 들어가 병사들에게
    총을 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김 상병은 정 이병과 함께
    창고로 들어가 수류탄을 던져
    자살을 시도했지만
    정 이병은 혼자 밖으로
    뛰어나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범행을 공모했지만 마음을 바꿔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다고 밝힌
    정 이병은 각종 가혹행위에 시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선임병들이
    자신의 성경책을 태우려 했고
    하반신에 살충제를 뿌리며
    불을 붙이는 등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실제로 가혹 행위가 있었는지
    해당 병사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한편,
    오늘 중으로 정 이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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