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이브닝뉴스
기자이미지 노윤우 원장

[건강 닥터스] 가을에 더 심해지는 '중년여성 탈모'

[건강 닥터스] 가을에 더 심해지는 '중년여성 탈모'
입력 2011-10-10 18:58 | 수정 2011-10-10 20:09
재생목록
    ◀ANC▶

    이어서 건강닥터스입니다. 요즘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듬성듬성해지는 머리숱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 많으실 거예요.

    ◀ANC▶

    특히나 여름 내내 강한 자외선으로 두피와 모발이 손상돼서 가을철이면 탈모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데요.

    오늘은 피부과전문의 노윤우 원장과 함께 이 가을철 심해지는 탈모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ANC▶

    요즘 탈모환자 연령대도 낮아지고 특히 여성환자가 늘고 있다면서요?

    ◀ 노윤우 전문의 ▶

    네. 그 중에서도 특히 50대가 넘은 중년 여성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 탈모를 겪는 환자가 늘어나게 되고 증상도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VCR▶

    ◀SYN▶ 박명수
    #머리카락에 마스카라 칠하는 모습
    "아이~ 왜 찍어요"
    ◀SYN▶ 이덕화
    "초가지붕 얹듯이 머리를.."

    ◀ANC▶

    이전에는 탈모, 대머리 하면 중년 남성의 전유물로 인식되어 왔었잖아요?

    ◀ 노윤우 전문의 ▶

    그렇죠. 하지만 50대를 넘은 여성은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남성보다 탈모 증세가 더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여성호르몬은 모발이 빠지는 것을 방지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 호르몬의 양이 줄게 되면 모발이 평소보다 더 많이 빠지게 되는 거죠.

    여기에 집안일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까지 과도하게 쌓이게 되면 그 증상이 더욱 가속화 될 수 있습니다.

    ◀INT▶ 김미자 (59세)/탈모환자
    "고민스럽죠. 머리카락이 빠지니까..창피하기도 하고 여자는 그래도 머리가 중요하잖아요. (주변에 탈모로 고생하는 친구 분들 있는지?)있어요. 친구들이 나이 들어가니까.."

    ◀ANC▶

    정말 여자들도 더 이상 자유롭지 않은 것 같은데요. 머리카락이 어느 정도 빠져야 탈모라고 볼 수 있는 건가요?

    ◀ 노윤우 전문의 ▶

    보통 하루에 100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지는데요.

    하루에 빠지는 머리카락을 정확히 다 세기는 어렵지만, 평소보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고 느껴지면 우선 탈모증상이 있지 않나 의심해 봐야 합니다.

    ◀VCR▶

    또한 흔히 머리카락이 빠지면 탈모라고 생각하는데요.

    일반적으로 머리카락이 빠지기 전, 모발이 가늘어지고 볼륨감이 적어졌다면 탈모의 초기 증상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상일 경우에는 한 개의 모근이 나오는 모공과 두 세 가닥의 모근이 나오는 모공이 적절한 비율로 섞여있습니다.

    하지만 탈모 환자의 경우 솜털로 변한 빈 모공이 늘어나 있는 걸 볼 수 있죠.

    또한 성별에 따라 탈모가 진행되는 머리 모양이 다른데요.

    남성의 경우 이마선을 따라 M자 형태로 탈모가 시작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머리 안쪽으로 두드러집니다.

    반면, 여성의 탈모는 이마의 헤어라인은 유지하되 정수리 부위의 머리숱부터 적어지게 됩니다.

    ◀INT▶ 김미자 (59세)/탈모환자
    "(앞머리)여기만 그래요. 다른 데는 안 그러는데..지금 긴머리로 많이 가렸어요. 파마해서 가리고..처음에는 가발 썼어요. 부분 가발 썼었어요. 휑하게 보여서.."

    ◀ANC▶

    그럼 이 탈모, 어떻게 치료해야 됩니까?

    ◀ 노윤우 전문의 ▶

    탈모는 초기 단계일수록 치료 시간이 짧고, 효과도 좋습니다.

    ◀VCR▶

    모발이 가늘어지고 볼륭감이 적어지는초기 단계의 경우, 바르는 약과 광선치료, 먹는 약을 통해서 개선이 될 수 있고요.

    최소한 3개월에서 6개월은 치료를 해야 하고 1년 정도 지나면 눈에 띄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ANC▶

    장기적으로 걸리네요.

    ◀ 이정현 변호사 ▶

    또 다른 방법으로 메조테라피라고 해서, 두피에 아주 얕게 주사를 해주는 방법이 있는데요.

    탈모에 따라서 주사하는 약물을 조절해 증상을 좀 더 빠르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근, 즉 뿌리가 없어져 모발이 솜탈로 연모화 됐거나 아예 빠진 경우에는 약물 치료가 안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경우, 모발이식을 하게 됩니다.

    모발이식 수술은 자신의 뒷머리를 필요한 곳으로 옮겨 심는 방법인데요.

    마치 모내기 하듯이 모낭을 한 개씩 필요한 곳에 심게 됩니다.

    6개월 정도가 지나면 심은 모발이 자라게 시작해 1년 후에는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ANC▶

    그런데 여성들도 이 모발 이식 수술을 고려하시는 분들이 꽤 있나 봐요?

    ◀ 노윤우 전문의 ▶

    여성분들 중에서도 탈모가 심할 경우 수술을 고려하는 분들도 있긴 합니다.

    그렇지만 여성의 경우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훨씬 더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남성처럼 완전한 대머리가 되는 경우는 아주 드물고요.

    따라서 일부에서만 수술을 하고 있습니다.

    ◀VCR▶

    여성형 탈모는 유전이나 스트레스 외에도 갑상선 질환, 빈혈, 난소 질환 등 탈모의 원인이 아주 다양합니다.

    이런 탈모를 일으키는 원인과 가늘어진 모발을 치료하면 여성형탈모는 거의 대부분 치료가 됩니다.

    또한 생활습관도 탈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잘 알아두어야 하는데요.

    머리를 감을 때는 손으로 샴푸 거품을 충분히 만들고, 머리에 가볍게 두드리듯 문지릅니다.

    말릴 때는 털지 말고 가볍게 수건으로 두드려서 말리고요.

    드라이기를 사용할 때는 뜨거운 바람을 너무 가까이에 대지 말고 20cm 정도 적당한 간격을 두고 사용해야 합니다.

    ◀ANC▶

    또 들은 얘기가 있는데 빗으로 두피를 두드려주면 탈모에 좋다고 들었거든요.

    ◀ 노윤우 전문의 ▶

    근거 없는 이야기입니다.

    오히려 두피에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ANC▶

    요즘 탈모에 좋다는 제품이 시중에 참 많이 나와 있습니다. 가격대도 훨씬 더 비싼 것 같더라고요. 일반 샴푸보다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확실히 도움이 되는 건가요?

    ◀ 노윤우 전문의 ▶

    시중에 판매되는 탈모 방지용 샴푸나 바르는 약은 대부분 영양제입니다.

    머리카락이 점점 가늘어지고 약해지기 시작할 때, 머리카락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모근에 영양을 주는 게 좋은데요.

    이런 관점에서 가을철에 일시적으로 빠지는 탈모에는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진행하는 탈모 증상을 치료할 수는 없고요.

    탈모를 치료하는데 보조적인 역할은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