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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속으로] 시어머니 친구에게 망치 휘두른 '엄마 강도'

[사건 속으로] 시어머니 친구에게 망치 휘두른 '엄마 강도'
입력 2011-10-18 18:49 | 수정 2011-10-1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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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사건사고의 뒷이야기를 들여다보는 사건 속으로 시간입니다.

    조용하던 마을에 힘없는 노인들만을 노린 연쇄 강도사건이 벌어지면서 마을 전체가 공포 속에 빠졌습니다.

    ◀ANC▶

    다행히 범행이 더 길어지기 전에 강도를 붙잡았는데요.

    하지만 범인이 드러나자 마을 주민들은 더욱더 충격에 빠졌다고 합니다.

    노호연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어서 오세요.

    ◀리포터▶

    안녕하세요.

    힘없는 노인들만 노렸지만 강도사건이었지만 범행에 둔기가 이용되는 등 그 수법은 난폭하고 끔찍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에 붙잡힌 범인은 평범한 30대 주부였고 더군다나 시어머니의 친구들을 대상으로 한 범행이었던 것으로 드나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믿기 힘든 사건의 전말 취재했습니다.

    ◀VCR▶

    어머니뻘 되는 여성을 골라 연쇄폭행, 금품을 갈취한 30대 주부강도가 검거됐습니다.

    평범한 주부가 할머니들을 상대로 망치를 휘두른 끔찍한 범행.

    대체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취재했습니다.

    지난 11일 이곳에서 30대 주부가 경찰 불신검문에 의해 긴급 체포됐습니다.

    마을에서는 할머니들을 노린 강도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었는데요.

    처음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달 27일이었습니다.

    70대 김 씨 할머니집 앞에 웬 낯선 주부가 찾아와 서성였는데요.

    그대로 돌아가는 듯했던 주부는 어느새 할머니 뒤를 따라와 집안으로 침입해서는 다짜고짜 할머니를 폭행했습니다.

    강도로 돌변한 주부는 어머니뻘 되는 할머니에게 욕설을 퍼붓고 폭행하더니 급기야 준비해 온 흉기를 꺼내 위협하며 돈을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부강도는 할머니에게 약을 탄 음료를 먹여 잠들게 한 뒤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

    김 씨 할머니 집에서 50m도로 채 떨어지지 않은 한 빌라에서 두 번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도 피해자는 60대 할머니였습니다.

    주부강도가 휘두른 망치에 전치 9주의 심각한 부상을 입고 입원중인데요.

    장을 보고 돌아오던 길에 만난 친절한 주부가 강도일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고마운 마음에 커피까지 대접한 할머니.

    그때까지도 수상한 점은 느끼지 못했다고 합니다.

    집에 할머니밖에 없다는 걸 확한 주부는 밖으로 나와 순식간에 강도로 돌변.

    복면으로 위장을 한 뒤 다시 할머니 집을 찾아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할머니를 향해 준비해 온 망치를 휘두른 주부 강도.

    할머니는 반항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말그대로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습니다.

    금품을 뺏은 강도는 직접 자신의 머리카락을 치우고 바닥의 피를 닦는 등 1시간여 동안 범행흔적을 지워나가는 치밀함까지 보였는데요.

    대체 이 악질의 강도는 누구일까.

    경찰조사 결과 피의자는 놀랍게도 15개월의 아이를 둔 평범한 30대주부였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건 주부강도가 노린 범행대상이 바로 시어머니의 친구였다는 겁니다.

    피해를 입은 할머니는 범인이 절친한 친구의 며느리자 이웃이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시어머니 친구들을 상대로 대체 왜 이런 끔찍한 일을 벌인 건지 피의자가 수감 중인 구치소를 찾아가봤는데요.

    만남을 원치 않는 피의자를 대신해 가족들을 만나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15개월 된 아이를 둔 피의자.

    가족에 따르면 피의자는 아이를 가지면서 극심한 우울증을 호소했고 생활고가 겹치면서 마음의 병이 더 커졌다고 합니다.

    피의자는 범행에 이용한 약이 평소 복용하던 신경안정제라고 진술하기도 했는데요.

    마을을 공포로 몰아넣은 주부 강도.

    사건은 해결됐지만 범인이 친구의 며느리자 가까운 이웃이었다는 사실에 마을은 더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ANC▶

    우울증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30대 아이를 둔 주부가 저지른 범행이라고는 정말 믿을 수가 없는 범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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