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이브닝뉴스
기자이미지 이수정 리포터

[전격 실험] 가격부터 중량까지‥"치킨이 수상해"

[전격 실험] 가격부터 중량까지‥"치킨이 수상해"
입력 2011-10-20 19:00 | 수정 2011-10-20 19:57
재생목록
    ◀ANC▶

    이번에는 전격실험 당신이 모르는 것 시간입니다.

    요즘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고 있습니다.

    ◀ANC▶

    하지만 높은 물가에도 식비는 줄이기 힘든 것 같습니다.

    특히 대표적인 서민음식인 치킨의 유혹, 떨쳐버리기가 참 어려운데요.

    그런데 바로 이 치킨이 수상하다고 하네요. 이수정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어서 오세요.

    ◀ 리포터 ▶

    안녕하세요. 혹시 치킨을 배달시켜 드시면서 이게 진짜 한 마리가 맞나라는 의심 가져본 적 없으신가요?

    또 브랜드화 치킨이 동네마다 파고들면 서민음식 치고는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불만도 많으신데요.

    이 같은 소비자들의 불만은 과연 아무런 근거가 없는 것일까요?지금 바로 확인합니다.

    ◀VCR▶

    늦은 밤 출출할 때면 생각나는 그것. 치킨집이죠?

    ◀EFFECT▶
    “치킨 한 마리 가져다주세요.”

    국민간식 치킨. 그런데 단 한 번도 의심해 본 적 없으신가요?

    치킨이 수상하다! 닭 한 마리의 황당한 진실. 당신이 모르는 것에서 알아봅니다.

    저렴한 가격에 맛도 좋은 닭고기. 특히 바삭하게 튀겨낸 치킨이 최고 인기인데요. 식사대용은 물론 안주거리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매력. 그야말로 서민음식의 대표주자죠. 특유의 고소한 맛과 향으로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그렇죠?

    누구나 간편하게 즐기는 치킨. 날로 그 인기를 더해 가는데요. 그런데 혹시 이런 닭 보셨습니까? 몸 일부가 없다는 어이없는 닭들.

    계속되는 소비자들의 제보. 닭 한 마리에 대한 의심이 이어지는데요. 소비자들 사이에서 돌고 있는 황당무개한 소문. 직접 닭을 주문해 봤습니다.

    조각조각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닭. 정말 한 마리가 맞을까요?통닭 한 마리를 접시에 담아봤는데요. 한눈에 보기에도 한 마리일지 의심이 갑니다. 한번 비교해 볼까요.

    6개의 업체에서 닭 한 마리를 주문. 요리연구가와 함께 조각을 맞춰봤는데요. 조금씩 형체를 찾아가는 닭. 하지만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6개 업체 중 무려 3개 업체의 치킨이 한 마리가 되지 못하는 상황.

    조립을 한번 해 봤는데요. 어느 부위가 빠져 있나요?

    있어야 할 부위가 빠져 어딘가 휑한 모습의 닭. 가슴살부터 날개까지 빠진 부위도 각양각색인데요. 왜 온전히 한 마리가 아닌 것일까요. 주문한 매장을 찾아가 그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매장은 어떨까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무게를 재보니 업체마다 닭 중량도 제멋대로입니다.

    사라진 중량은 수분 증발 때문이다. 실제로 무게가 얼마나 줄어들까요. 직접 튀김닭을 만들어봤습니다.

    약 1.2kg의 생닭을 준비. 판매되는 닭과 같이 두 번에 걸쳐 튀겨보았는데요. 그 결과, 970g으로 줄었습니다. 주문한 치킨의 평균 무게는 613g.직접 튀김닭과 300g 이상 차이가 납니다. 조각으로 따지면 6개가 넘습니다. 수분 증발만으로 설명하기에는 상당한 차이.

    한 마리를 기대하고 주문한 닭. 하지만 부위도 중량도 혼란스러운데요.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수없이 많은 치킨집들. 그 다양한 수만큼 치킨의 가격도 천차만별입니다.

    조사 결과 대부분의 치킨가격 1만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비싼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 프랜차이즈협회에서는 치킨의 원가를 공개하며 반박했는데요. 치킨 판매업체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하나같이 남는 게 없다는 업체들. 하지만 실제로 1만원 이하에 판매되는 치킨도 적지 않은데요. 같은 닭 한 마리가 두 배에 달하는 가격. 대체 어디서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걸까요.

    고가 치킨매장과 저가치킨 매장의 상반되는 주장. 하지만 부대비용을 제외하면 치킨 자체에 들어가는 비용,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1만원 가량의 차이는 무엇 때문에 나는 것일까요.

    서민 대표음식 치킨. 저마다 다른 가격, 기준들 속에서 소비자들의 혼란만 가중되는 상황인데요. 하루빨리 정확한 기준이 마련돼야 하지 않을까요.

    ◀ANC▶

    이제는 조각치킨 시켜먹으면 퍼즐 맞추듯이 한 마리인지 다 맞춰보고 먹어야 되는 그런 현실이네요. 참 황당하고 안타깝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