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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 실험] 죽음을 부르는 명약? '봉삼'의 실체

[전격 실험] 죽음을 부르는 명약? '봉삼'의 실체
입력 2011-11-17 18:56 | 수정 2011-11-1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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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전격실험 당신이 모르는 것 시간입니다.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잘못 먹으면 독이 된다고 하죠.

    그런데 주변에서 좋다더라 하면 무분별하게 따라먹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되죠.

    ◀ANC▶


    그러다가 간혹 낭패를 보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남용하면 큰일날 수 있는 약재에 대해서 이수정 리포터가 취재해 왔습니다.

    어서 오세요.

    ◀ 리포터 ▶


    안녕하세요?주변에 좋다는 말만 듣고 약재를 달여먹었다가 피해를 본 사람들이 있습니다.

    두세 달 열심히 달여먹었는데 구토가 찾아왔고 증상이 심각해서 결국은 간이식을 받아야 할 정도라면 여러분 어떠시겠습니까?지금 화면 보시죠.

    ◀VCR▶


    지성이면 감천.

    정성으로 빚은 약초물?그런데 먹기만 하면 약이 된다, 약초 얼마나 알고 드십니까?

    죽음을 부르는 위험한 명약의 실체 전격실험 당신이 모르는 것에서 알아봅니다.

    예로부터 약재 중의 으뜸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삼이죠.

    그런데 최근 산삼에 버금간다는 효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 약재가 있습니다.

    산삼만큼이나 좋다는 봉삼.

    귀한 약재라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 있었는데요.

    약재들이 모이는 서울의 한 시장에서 봉삼을 찾아봤습니다.

    봉황을 닮은 삼이라는 봉삼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그 효능도 각양각색입니다.

    정력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머리부터 발 끝까지 안 좋은 곳이 없고요.

    산삼보다 무려 75배 좋다고 합니다.

    어디에나 효과가 있다는 말에 많은 소비자들이 봉삼을 찾고 있었는데요.

    갖은 효능으로 소비자를 솔깃하게 만드는 판매처들.

    소화기관부터 피부병까지 봉삼이 듣지 않는 곳은 없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말만 들으면 만병통치약 같은 봉삼.

    대체 봉삼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이름만 들으면 삼의 한 종류 같은 봉삼.

    하지만 실제로 봉삼은 백선이라는 나무입니다.

    게다가 열성을 가진 인삼과는 정반대로 찬 성질을 가진 약재입니다.

    때문에 인삼처럼 복용할 경우 심각한 위험에 빠질 수 있는데요.

    치료를 위해 복용한 봉삼 때문에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한 주부를 만나봤습니다.

    피부질환에 좋다는 말에 비싼 값에 봉삼을 구입한 주부.

    아무런 의심 없이 봉삼을 달여 수시로 복용을 했는데요.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몸에 이상기후가 나타났습니다.

    결국 극심한 구토감을 느끼며 쓰러진 주부.

    독성간염이었습니다.

    간을 이식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는데요.

    약이 될 줄 알았던 봉삼이 불과 2개월 만에 몸을 엉망으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위험에도 불구하고 상점은 물론 인터넷에서까지 손쉽게 구할 수가 있는 상황인데요.

    인터넷에 봉삼이라는 단어 하나만 쳤을 뿐인데 수많은 판매처들이 쉽게 검색되고 있습니다.

    온통 몸에 좋다는 말로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었습니다.

    온라인으로 봉삼을 판매하는 한 약재상을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부작용에 대한 설명 없이 그저 효능만을 강조합니다.

    이처럼 좋다는 말만 믿고 봉삼을 복용했다가 병원 신세를 진 사례가 적지 않았는데요.

    무심코 먹은 봉삼이 화를 부를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물 마시듯 꾸준히 봉삼을 먹었다는 최의군 씨.

    처음에는 아무런 통증이 없어 위험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심각한 건강상태.

    황달 수치는 6배, 간기능 수치는 무려 11배까지 올라갔습니다.

    결국 주변의 말만 듣고 무작정 먹은 봉삼이 고통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른 만큼 약재의 효능을 정확히 알고 사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약초도 안전하게 복용했을 때 비로소 약이 된다는 사실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ANC▶


    대부분의 약재는 처방 없이 구입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보도해 드린 봉삼은 물론이고요.

    다른 약재도 효능과 복용량을 정확히 알아보고 드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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