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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해인 기자

한반도 정세 소용돌이‥치열한 패권 다툼 전망

한반도 정세 소용돌이‥치열한 패권 다툼 전망
입력 2011-12-19 19:03 | 수정 2011-12-1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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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관계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이바 4강국들이 한반도를 둘러싸고 치열한 패권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의 움직임이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VCR▶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에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는 건 중국입니다.

    전통적 우호관계를 유지해 온 중국은 급변 사태보다는 김정은 체제로의 안정적인 정권 이양 을 기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통제 불가능한 혼란스러운 북한 보다는 친중 정권이 계속 유지되는 게 중국 입장에서는 더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공식 성명을 내거나 사절단을 파견 등을 통해 북한의 새 지도부에 대한 지지를 최대한 신속히 공식화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군사적 개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북한에 소요 사태가 발생할 경우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직접적인 개입 보다는 유엔 평화유지군 등을 통한 간접 개입으로 소요 사태를 잠재우고, 북한 내 친중파와 손잡고 중국에 우호적인 정권창출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상황과 중국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보다 신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의 정권 이양이 순조롭게 이뤄질지 아니면 급변 사태로 이어질 지에 따라 미국의 선택도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북한 내부의 소요가 심각해질 경우 핵무기의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미국이 직접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일본은 이런 미국과 공조체제를 유지하면서 한반도에서 자신들의 입지를 최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러시아 정부도 친 러시아 정권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움직임에 핵심 변수의 역할을 하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우세합니다.

    한국 정부는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만의 하나 있을 지 모를 물리적 충돌 가능성에 대비하는 데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번 사태가 한반도 통일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미국, 일본과의 외교적 공조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큰 틀에서 보면 중국이 주도권을 행사하는 가운데, 한미일 3국과 러시아가 이를 견제하는 모양새가 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한반도 주변은 당분간 팽팽한 긴장감 속에 불안한 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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