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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정부 '김정일 사망' 미리 파악 못 해

청와대·정부 '김정일 사망' 미리 파악 못 해
입력 2011-12-19 19:03 | 수정 2011-12-1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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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건 지난 17일 오전 8시 반.

    그러니까 이틀 전인데요.

    그런데 청와대와 정부 모두 김정일 사망 사실을 북한의 오늘 발표 직전까지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박찬정 기자입니다.

    ◀VCR▶

    북한이 특별방송을 예고하면서까지 낮 12시 전격적으로 발표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청와대와 정부는 전혀 알아채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박정하 대변인은 조선중앙TV의 특별방송 내용이 무엇인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혀 확인된 바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일 한일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일본에 방문한 사실로 미뤄봐도 사전에 청와대가 이런 징후를 포착하진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 안보 라인 역시 이런 사실은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의 특별방송이 시작되기 전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방송 내용에 대해 특별히 파악된 게 없다고 밝혔고, 한 당국자는 북핵 6자 회담과 관련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국방장관과 합참의장도 사전에 이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관진 장관은 특별방송 당시 국회 여야 원내대표 면담을 위해 국회에 가 있었고, 정승조 합참의장은 전방 순시 중인 상태에서 청와대로부터 전화를 받고 상황을 파악했습니다.

    군은 특별방송의 내용에 대해서도 김정일 최고사령관의 추대 기념주간을 맞아 대남 강경 메시지를 발표하는 정도로만 예상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박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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