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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 공연 도중 '추락사고' ‥안전조치 '허술'

서커스 공연 도중 '추락사고' ‥안전조치 '허술'
입력 2011-01-14 22:05 | 수정 2011-01-14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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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부산의 한 백화점 안에서는 서커스 공연을 하던 외국인 여성이 추락해서 크게 다쳤습니다.

    공중에서 하는 동작들이었지만 안전조치는 허술하기만 했습니다.

    조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던
    줄타기 서커스가
    한순간 참극으로 변했습니다.

    공중 그네 묘기를 선보이던
    21살의 우크라이나 여성이
    그만 줄을 놓쳐
    6미터 아래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사고 현장을 지켜보던 고객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SYN▶ 목격자
    "처음에는 정신없이 보고 있다가
    아이들을 보니까
    아이들도 피나고 이런 걸 보고 있어서
    얼른 가서 애들을 안아 못 보게 가렸죠."

    지난해 8월
    백화점 개장기념으로 시작됐지만
    최근 상설 공연으로 바뀌어
    하루 3번씩 열렸습니다.

    백화점측은 안전 조치엔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SYN▶ 백화점 관계자
    "실제로 공연을 하다
    사고가 난 게 아니라
    공연하러 올라가는 와중에
    살짝 실수에 의해 떨어진 겁니다."

    하지만 가로 2.5미터,
    세로 4미터에 불과한 작은 매트리스는
    사고 당시 아무 역할을 못했습니다.

    보조 와이어조차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SYN▶ 공연 기획사 관계자
    "(와이어를) 빼고
    공연을 하는 경우가 있어요.
    내려오면 경고를 하다고 하는데."

    정부는 백화점 판촉을 위한 공연은
    아예 공연법 대상이 아니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백화점 안에서의 공연은
    안전 문제 등을 사전에 점검할
    관련 규정조차 없다는 겁니다.

    백화점측은 안전조치를 모두 취해
    법적 책임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사고이후 공연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조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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