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장호 특파원

日 아이돌 10년은 간다‥'장수 아이돌' 비결은?

日 아이돌 10년은 간다‥'장수 아이돌' 비결은?
입력 2011-01-22 21:08 | 수정 2011-01-24 17:26
재생목록
    ※본 기사는 인터넷 저작권 문제로 다시보기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

    ◀ANC▶

    수명이 그리 길지 않은 우리 아이돌과 달리 일본에는 10년, 20년 된 장수 아이돌이 많습니다.

    가까운 두 나라에 왜 이런 차이가 있는 걸까요.

    도쿄 박장호 특파원입니다.

    ◀VCR▶

    일본 음반시장 석권하고 있는
    아이돌 그룹 아라시입니다.

    10대 중반에 데뷔해서
    12년 째 활동중입니다.

    ◀SYN▶ '아라시'팬
    "처음에는 귀여웠다가
    나이가 들면서는 점점 멋있어지는
    아라시를 줄곧 지켜보고 있습니다."

    일본의 국민 아이돌이라는 스마프는
    91년 등장했습니다.

    외모는 옛날 같지 않아도
    여전히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SYN▶ '스마프'팬
    "함께 살아왔다고 할까,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청춘 시절의 자신으로
    돌아간다는 느낌입니다."

    일본의 유명 아이돌 그룹이
    10년, 20년 장수하는 비결 중
    빼놓을 수 없는 건
    기획사와의 신뢰관계입니다.

    일본에선 적어도 연예인들 상대로
    돈문제, 성문제로
    잡음을 일으키는 기획사는
    거의 없습니다.

    활동을 쉬고 있어도
    월급 형태로 연예인의 생활을
    지원하는 기획사도 적지 않습니다.

    ◀SYN▶ 김용범/프로듀서,한류발전협의회장
    "데뷔 35년된 아티스트가 있고,
    25년된 아티스트가 있고,
    한 회사에서 계속 그런 좋은 관계가
    유지되는 케이스가
    일본에서는 많이 있지요."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논란은 있겠지만 연예인들 역시
    기획사를 수시로 옮기지 않습니다.

    연예인들 계약기간은 보통 1년입니다.

    우리같은 장기계약이 아니어도
    대부분 재계약으로 이어집니다.

    ◀SYN▶ 네모토/일본 연예전문사이트 부대표
    "소속사 옮기면
    업계에서 튀는 사람으로 인식되고
    원점부터 시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2009년 봄, 58살의 록 가수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생전의 히트곡이 울려퍼지는 장례식장엔
    수만 명의 팬이 몰려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습니다.

    군대 가지 않아도 된다거나,
    수입원이 다양하다처럼
    일본에서 아이돌 그룹이 오래가는 이유는
    한 두가지가 아니지만
    어찌됐든 연예인, 팬, 기획사 모두
    이른바 룰을 지키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일본 팬들 입장에선, 우리 연예인과
    기획사 사이의 잇따른 충돌이
    그만큼 낯설고 안타깝게 다가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박장호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