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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공윤선 기자

자원봉사하다가 '의식불명'‥보상길은 '막막'

자원봉사하다가 '의식불명'‥보상길은 '막막'
입력 2011-01-24 22:08 | 수정 2011-01-2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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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출근길 교통 자원봉사를 하던 모범택시 운전사가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8년 동안이나 이런 봉사활동을 하다가 다쳤지만 보상을 받을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공윤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머리에 붕대를 감고
    온몸을 기계에 맡긴 채
    57살 전상렬 씨가
    가쁜 숨을 내쉽니다.

    의식을 잃고 중환자실에 온 지도
    벌써 22일째.

    간절한 아내의 부름도
    이제는 지쳐갑니다.

    ◀ EFFECT ▶
    "현이 아빠, 너무 오래 잤어.
    무슨 잠을 이렇게 많이 자.."

    전 씨는 지난 3일
    서울 흑석동 삼거리에서
    출근길 '교통정리'를 하다
    좌회전 하던 승용차에 치었습니다.

    모범운전사로 운전을 쉬는 3일에 한 번씩
    교통 봉사를 한 지 꼭 8년째 되던
    아침이었습니다.

    ◀SYN▶ 이나나/전상렬씨 부인
    "아빠 교통정리하고 나면 식사하고
    패딩점퍼, 아빠 사고 싶은 거
    보러가세요. 그랬거든요. 근데 그냥
    그렇게 사고가 난 거에요. 그러니
    제가 더 안타깝고.."

    아들이 아르바이트로 번 돈으로
    함께 시장에 가서
    점퍼를 사드리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한 가족의 가장 전 씨는 누워있습니다.

    동료 모범기사들은
    남의 일 같지가 않습니다.

    ◀SYN▶ 김경렬/서울 동작 모범운전지회
    "아침에 추운 날씨에 영하 10도 될 때
    솔직하니 나와서 호루라기 불면
    호루라기가 얼어요. 그럴 정도로
    참 어려워요."

    모범기사는 교통봉사를 하는 게 의무지만
    사고를 당할 경우 법규상
    보상 받을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전 씨 같은 2만 6천여 명의 모범운전사가
    매일 경찰관을 도와 교통정리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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