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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남상호 기자

홍삼먹는 VVIP '씨수말'‥몸값 40억 원

홍삼먹는 VVIP '씨수말'‥몸값 40억 원
입력 2011-02-06 20:55 | 수정 2011-02-0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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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몸 값 수십억 원에, 황제 같은 대접을 받는다.

    어느 스포츠 스타의 얘기가 아닙니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말'인데요.

    자세한 내용 남상호 기자가 전합니다.

    ◀VCR▶

    근육질의 갈색 말이
    설원을 독차지한 채
    신나게 달립니다.

    미국에서 건너온 '매니피',
    몸값이 40억 원에 달하는
    귀한 말입니다.

    역시 건너편 방목장을 독차지한
    암갈색 말 '오피서'.

    '오피서'의 가격은 37억원이 넘는데요,
    국산 중형 승용차 1백대가 넘는
    가격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말,
    매니피와 오피서는
    원목으로 지어진 호화 마사에 살면서
    사람도 먹기 힘든 홍삼가루와 마늘가루,
    그리고 해바라기씨와 현미기름까지
    들어간 특별식을 제공받습니다.

    ◀SYN▶ 장원철 과장/한국마사회 제주목장
    "얘들만 특혜가 이뤄진 겁니다. 마사도
    일반 말하고 다르듯이 여기는 완전히
    호텔 수준입니다, 말한테는."

    한 달 관리비만 1천만 원.

    몸값도 비싸고 대접도 극진한 이유는
    이들이 경주마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 바로
    좋은 혈통을 가진 '씨수말'들이기
    때문입니다.

    ◀SYN▶ 강남규 기승조교자
    "확실히 그런 건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혈통을 갖고 태어난 애들은
    걸음이라든지 힘이 좋고.."

    자식들의 우승 횟수가 늘어날수록
    이들 '씨수말'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뜁니다.

    ◀SYN▶ 최귀철 목장장/한국마사회 제주목장
    "경주마가 다시 씨수말로 데뷔했을 때는
    아까 오피서처럼 1년 한 시즌에
    매출액이 48억 정도니까 가축 중에서는
    아주 큰 고부가가치 사업이죠."

    보통 한 번 교배료만 수천만 원,
    그러나 이 말들을 사들여온 마사회는
    걸음마 단계인 우리 경주마 생산시장에
    우수한 말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교배 비용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남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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