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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도 '풍덩'‥해빙기 얼음, 순식간에 깨진다

기자도 '풍덩'‥해빙기 얼음, 순식간에 깨진다
입력 2011-02-06 20:55 | 수정 2011-02-0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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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해빙기 익사사고 소,식 바로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오늘 해빙기 빙판상태 취재를 위해 얼음 위에 올라섰던 기자도 물에 빠지는 아찔한 순간을 겪었습니다.

    조의명 기자입니다.

    ◀VCR▶

    얼음에 구멍을 뚫은 채
    빙어낚시가 한창인
    강원도 춘천의 한 호수.

    그런데 사람들이 모여 앉은
    낚시터 바로 옆에 얼음이 녹아 생긴
    커다란 물구덩이가 눈에 띕니다.

    날씨가 풀려 기온이 올라가면서
    빙판이 빠르게 녹고 있는 겁니다.

    며칠 새 얼음이 얼마나 얇아졌는지,
    구조대원과 함께 확인해 봤습니다.

    며칠 사이 날이 풀리면서
    이렇게 얼어붙은 호수 곳곳에
    물구덩이가 생겼습니다.

    한 발짝만 잘못 딛어도
    살얼음이 깨질 수 있는
    위험한 장소들입니다.

    기자가 스탠드업을 하다가
    순식간에 빙판이 꺼지면서
    물에 빠졌는데, 바로 옆에서
    취재를 돕 고있던 구조대원들의 도움으로
    다행히 물속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바로 어제도 이곳에서
    낚시를 하던 남자가 물에 빠져
    간신히 목숨을 건진 일이 있었습니다.

    ◀SYN▶ 임길웅
    "어떤 사람이 들어가더라고.
    들어가지 말라고 하는 순간
    벌써 늦었어, 푹 들어가더라고요."

    보통 얼음 두께가 10cm가 넘으면
    안전하다고 하지만, 요즘 같은 해빙기엔
    두꺼운 빙판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온도가 올라가면서
    얼음이 두께를 그대로 유지해도
    강도가 약해지는 성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영하 40도에서 얼음은 건축 자재인
    화강암보다도 단단하지만
    녹기 직전인 0도 상에선
    사람 손톱보다도 강도가 물러져
    순식간에 깨져버릴 수 있습니다.

    ◀SYN▶ 최승철/춘천소방서 119구조대장
    "해빙기 때는 빙질의 상태가 매우
    안 좋기 때문에 어느 부분에서든지
    얼음이 꺼질 수 있거든요."

    겨울철 익사사고의 대부분이
    2월과 3월, 해빙기에 집중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MBC뉴스 조의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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