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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뮤지컬 '미션' 유례없는 공연 리콜

대형 뮤지컬 '미션' 유례없는 공연 리콜
입력 2011-02-10 21:32 | 수정 2011-02-1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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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제작비 100억원이 넘은 대형 뮤지컬 미션이 큰 망신을 당했습니다.

    엉성한 진행에 관객들의 불만이 빗발치자 제작사가 유례없는 공연 리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윤효정 기자입니다.

    ◀VCR▶

    우리에게
    넬라 판타지아로 잘 알려진
    영화 미션을 각색한
    대형 뮤지컬.

    제작비를 무려 120억 원을 들인데다
    세계적인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가
    음악을 작곡했습니다.

    이런 기대 때문에 개막 전부터
    표 예매율이 최고 흥행작 '아이다'나
    '지킬 앤 하이드'를 누를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정작 뚜껑을 열자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SYN▶ <미션> 관람객
    "무대 시설도 조잡했고 무엇보다
    광고하고 다르게 오케스트라 전혀 없이
    MR(녹음 반주)로 진행을 하면서
    일부 합창에서는 립싱크를 하더라고요.
    아무튼 되게 어설펐어요."

    돈을 돌려 달라, 아예 공연을 중단하라,
    이런 비난이 쏟아지자 결국 제작사는
    공연 리콜이라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습니다.

    지난 2일 첫 공연부터
    6일 여덟 번째 공연까지 뮤지컬을 본
    1만 5천여 명에게 재관람권을 주기로
    한 겁니다.

    ◀INT▶ 이태곤/<미션> 제작사 대표
    "무대 장치나 조명이나 이런 것도 점점
    보완되고 있고요, 열린 마음으로
    봐주시면 만족할거라고 자신합니다."

    문제는 개막 전부터 이번 사태가
    예견됐다는 겁니다.

    무리하게 공연을 강행하면서
    공연 직전에야 급하게
    무대 장치를 완성했고, 무대가 없으니까
    배우는 연습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곧바로 공연을 했습니다.

    ◀INT▶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뮤지컬 평론가
    "공연 같은 경우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여러 가지 중간 단계의 점검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리뷰라고 해서
    정식 오픈을 하기 전에 완성도를 다듬는
    과정을 거치기도 합니다."

    이번 뮤지컬은 아무리 돈을 많이 들이고
    유명한 사람을 끌어들여도
    충분한 사전 준비가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비싼 교훈을 남겼습니다.

    MBC뉴스 윤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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