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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전준홍 기자

평창 알펜시아에 '부동산 투자 이민제' 도입

평창 알펜시아에 '부동산 투자 이민제' 도입
입력 2011-02-11 22:06 | 수정 2011-02-1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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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강원도가 동계올림픽에 대비해 평창에 알펜시아 리조트를 건설했지만 분양이 안 돼 1조 원 가까운 빚을 떠안고 있습니다.

    결국 정부가 콘도를 사는 외국인들에게 영주권을 줘서 투자를 유치하기로 했습니다.

    전준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강원도가 야심차게 개발한
    평창의 알펜시아.

    여의도 절반 크기의 땅에
    1조7천억 원을 투입했습니다.

    한 채에 30억 원이 넘는
    호화 빌라를 분양해
    사업비를 충당하려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엄청난 빚에 이자만 하루 1억 원입니다.

    결국 정부는 알펜시아에
    부동산 투자이민 제도를
    적용해주기로 했습니다.

    빌라나 콘도를
    10억 원 어치 이상을 사면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준다는 겁니다.

    ◀INT▶ 이귀남 법무부 장관
    "미화 100만불 이상
    한화 10억원 이상 투자한 외국인에게
    우리나라에 거주할 수 있는 비자를 주고."

    다음주 시작되는 IOC의
    동계올림픽 후보지 실사를 앞두고
    도움을 주려는 것입니다.

    이번 조치로 강원도는
    중국에서 3천5백억 원을 유치받아
    급한 불은 끄게 됐습니다.

    부동산 투자이민은 작년 2월
    제주도의 관광육성을 위해
    처음 적용된 제도로 올 1월까지
    135건에 856억 원을 유치했습니다.

    그러나 특정지역인 알펜시아의
    추가 적용에는 논란이 있습니다.

    자치단체의 잘못이 적지 않은데도
    일방적 지원은
    형평성에 문제가 생긴다는 겁니다.

    ◀INT▶ 임승빈 교수/명지대 행정학과
    "자치단체가 재정 파탄이 난 걸
    국가가 법 바꾸면서 도와주면
    다른 지자체들도 똑같이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런 논란 때문에 법무부는
    인천 경제자유구역과
    전북 새만금 경제자유 구역,
    전남 여수관광단지에 대해서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전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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