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염규현 기자
염규현 기자
우즈벡 '결혼사기' 급증‥에이즈 여성까지
우즈벡 '결혼사기' 급증‥에이즈 여성까지
입력
2011-03-02 21:34
|
수정 2011-03-0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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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중매업체를 통해 국제결혼 하는 분들 사이에선 우즈베키스탄 여성이 미모 때문에 특히 인기가 좋다고 하는데요.
요즘 우즈벡 여성 사기결혼 피해가 속출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염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미인이 많다는 소문을 좇아
우즈베키스탄으로
신부를 찾아 떠나는 농촌총각.
이 영화 속 내용처럼 인터넷에도
우즈벡 여성들을 환상적으로 묘사한
글들이 넘쳐납니다.
하지만 장밋빛 기대는 현실에서
여지없이 깨지기 일쑤입니다.
지난해 8월 고소득 전문직인 김 모 씨는
우즈벡 여성을 신부로 맞았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한국에 온지 8일 만에
가출했습니다.
아내의 행방을 수소문하던 중
김 씨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SYN▶ 우즈베키스탄 현지 이웃주민
"(이 여자가 한국 사람하고 몇 번
결혼했는지 알아요?) 두 번 했어요.
(두 번, 한국 남자랑 두 번!)"
알고 보니 김 씨와의 결혼은
세 번째였고, 게다가 성매매 경력까지
있었습니다.
◀SYN▶ 피해자 김 모 씨
"굴욕스럽고 치욕스럽죠. 창피해서
주변에 말도 못하고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우즈벡 신부가 미인이라며
부러움을 샀던 신 모 씨.
임신한 아내와 병원에 갔다가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후천성 면역결핍증, 이른바
에이즈 양성 반응이 나온 겁니다.
검진결과가 나온 뒤 아내는
가출했습니다.
◀INT▶ 피해자 신 모 씨
"살기 싫죠. 지금 사회적으로도
고립됐습니다."
이 두 사람 모두
소개비와 여성들에게 지급되는
지참금까지, 2천 5백만 원에서
3천만 원을 결혼업체를 통해
제공했습니다.
지참금의 경우 동남아여성보다
10배나 되는 금액.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피해자들도
대부분 한의사, 대기업 연구원 등으로
주로 재력이 있는 고소득 전문직들이
우즈벡 여성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SYN▶ 국제 결혼중개업체 관계자
"몸 파는 여성들이 (결혼지참금이)
1년에 벌어들이는..(돈을 받으니까)
한국행을 많이 찾고 있어요. 성혼을
시켜야 (업체가) 이윤이 남으니까
그렇게 못하는(알고도 방치하는) 경우가
많죠."
경찰은
가출한 우즈벡 여성들을 쫓는 한편,
국제 결혼사기에 중개업자들이
조직적으로 가담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중매업체를 통해 국제결혼 하는 분들 사이에선 우즈베키스탄 여성이 미모 때문에 특히 인기가 좋다고 하는데요.
요즘 우즈벡 여성 사기결혼 피해가 속출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염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미인이 많다는 소문을 좇아
우즈베키스탄으로
신부를 찾아 떠나는 농촌총각.
이 영화 속 내용처럼 인터넷에도
우즈벡 여성들을 환상적으로 묘사한
글들이 넘쳐납니다.
하지만 장밋빛 기대는 현실에서
여지없이 깨지기 일쑤입니다.
지난해 8월 고소득 전문직인 김 모 씨는
우즈벡 여성을 신부로 맞았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한국에 온지 8일 만에
가출했습니다.
아내의 행방을 수소문하던 중
김 씨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SYN▶ 우즈베키스탄 현지 이웃주민
"(이 여자가 한국 사람하고 몇 번
결혼했는지 알아요?) 두 번 했어요.
(두 번, 한국 남자랑 두 번!)"
알고 보니 김 씨와의 결혼은
세 번째였고, 게다가 성매매 경력까지
있었습니다.
◀SYN▶ 피해자 김 모 씨
"굴욕스럽고 치욕스럽죠. 창피해서
주변에 말도 못하고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우즈벡 신부가 미인이라며
부러움을 샀던 신 모 씨.
임신한 아내와 병원에 갔다가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후천성 면역결핍증, 이른바
에이즈 양성 반응이 나온 겁니다.
검진결과가 나온 뒤 아내는
가출했습니다.
◀INT▶ 피해자 신 모 씨
"살기 싫죠. 지금 사회적으로도
고립됐습니다."
이 두 사람 모두
소개비와 여성들에게 지급되는
지참금까지, 2천 5백만 원에서
3천만 원을 결혼업체를 통해
제공했습니다.
지참금의 경우 동남아여성보다
10배나 되는 금액.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피해자들도
대부분 한의사, 대기업 연구원 등으로
주로 재력이 있는 고소득 전문직들이
우즈벡 여성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SYN▶ 국제 결혼중개업체 관계자
"몸 파는 여성들이 (결혼지참금이)
1년에 벌어들이는..(돈을 받으니까)
한국행을 많이 찾고 있어요. 성혼을
시켜야 (업체가) 이윤이 남으니까
그렇게 못하는(알고도 방치하는) 경우가
많죠."
경찰은
가출한 우즈벡 여성들을 쫓는 한편,
국제 결혼사기에 중개업자들이
조직적으로 가담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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