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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정관웅 특파원

크리스찬 디올 존 갈리아노 "히틀러 사랑해"

크리스찬 디올 존 갈리아노 "히틀러 사랑해"
입력 2011-03-04 22:04 | 수정 2011-03-0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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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나는 히틀러를 사랑한다.

    크리스찬 디올의 천재적인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가 이렇게 유대인을 모욕하는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프랑스 패션계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파리 정관웅 특파원입니다.

    ◀VCR▶

    ◀SYN▶ 갈리아노/크리스찬디올 디자이너
    "나는 히틀러를 사랑한다.
    유대인들과 너희 조상들은 다
    가스실로 가야 될 것이다."

    세계패션계의 악동이자 천재로 불려온
    크리스찬 디올의 수석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

    그는 파리의 한 카페에서
    옆자리에 있던 사람들과 다투다
    이 같은 인종차별적인 모욕을
    퍼부었습니다.

    ◀SYN▶ 피해자/갈리아노 고소
    "종업원들은 '이 남자는 따귀를 맞아
    마땅하지만 그는 스타 존 갈리아노'라며,
    '우리가 건드릴 수도, 쫓아낼 수도
    없다'고 합니다."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유대인 출신의 나탈리 포트만은
    앞으로 갈리아노와는 인연을 끊겠다며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프랑스 내 유대인들도
    인종차별적인 발언은 용서할 수 없다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INT▶ 프라스키에/프랑스 유태인 대표
    "존 갈리아노의 반 유대주의적 모욕에
    소름이 끼칩니다. 앞으로 그가 만들어낸
    옷을 구입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갈리아노는
    진위와 상관없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크리스찬 디올 측은 즉각
    그를 해고했으며, 프랑스 검찰은
    공식 재판에 회부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인종모욕발언을 할 경우
    최대 6개월의 징역형이 선고됩니다.

    갈리아노는 그동안 파격적이고도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세계 패션계를
    선도해 왔습니다.

    ◀INT▶ 마롱쥐/기라로슈 디자이너
    "갈리아노는 패션계의 거장이었고,
    사람들은 그의 환상적인 작품들을
    기억할 것입니다."

    패션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렸던
    갈리아노는 이제, 취중에 했던
    말 한마디로 서구사회에서는
    가장 치욕적인 인종주의자로
    낙인찍히게 됐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정관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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