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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상현 기자

한강의 섬, 유래와 역사‥"생기고 사라지고"

한강의 섬, 유래와 역사‥"생기고 사라지고"
입력 2011-03-05 20:48 | 수정 2011-03-0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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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예전 한강에는 지금보다 더 많은 섬이 있었다고 합니다.

    개발로 사라진 섬, 또 빌딩숲이 된 섬, 그 상전벽해의 현장을 이상현 기자가 배를 타고 취재했습니다.

    ◀VCR▶

    조선시대 왕실의
    피서지로 애용됐다는
    거대한 섬 저자도.

    맞은편 압구정동 개발에
    섬의 토사가 사용돼 사라졌고,
    그 뒤 퇴적물이 쌓이며 가끔씩
    모습을 드러냈지만 지금은 아예
    자취를 감췄습니다.

    원래 뽕나무가 많은 섬이었던
    잠실 일대도 빌딩숲으로 변한지 오래고,
    쓰레기 매립장으로 사용됐던 난지도는
    월드컵공원으로 바뀌었습니다.

    ◀INT▶ 강삼동/서울 영등포동
    "우리나라는 옛날 걸 두는 게 없잖아.
    다 뒤집어가지고 아파트 짓고 그러잖아."

    올림픽대로가 건설될 때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서래섬.

    그 옆엔 현대적인 인공섬들이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인도교,
    지금의 한강대교가 지어질 땐
    모래벌판이던 곳이 노들섬이 됐고,

    빼어난 절경을 자랑했던
    작은 언덕은 양화대교 건설과 함께
    현재의 선유도로 탈바꿈했습니다.

    주민 수백 명이 배를 만들며 살았다는
    여의도 앞 밤섬.

    1968년 여의도 개발 당시 폭파돼
    해체됐던 밤섬입니다. 지난 20여년 간
    자연퇴적이 이뤄지면서 지금은
    철새도래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INT▶ 나각순/서울시 시사편찬위원
    "지금부터라도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섬의 모습을 그대로 살려나가고
    거기로 이뤄지는 생태계는
    그대로 보존해서 시민들이 잃어버렸던
    자연의 마음을 살리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남아있는 한강의 섬은
    여의도를 포함해 5곳.

    생겨나고 사라지고,
    개발 역사에 따라 한강의 섬들도
    그 모습을 바꿔왔습니다.

    MBC뉴스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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