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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홍기백 특파원

영국, 소비자 신뢰의 상징 '어용상인'

영국, 소비자 신뢰의 상징 '어용상인'
입력 2011-03-08 22:03 | 수정 2011-03-0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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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조선시대 왕실에 물건을 납품하는 상인을 어용상인이라고 했죠.

    영국에서는 지금도 왕실에 납품하는 어용상인이 있습니다.

    이들이 사용하는 왕실문장은 한마디로 신뢰의 상징입니다.

    런던 홍기백 특파원의 보도합니다.

    ◀VCR▶

    엘리자베스 여왕의 어머니와
    고 다이애나비가 즐겨 찾았다는
    영국의 쵸콜렛 가게.

    초콜렛 상자마다
    왕실문장이 또렷이 새겨져
    있습니다.

    ◀INT▶ 닉 크린/프레스타트 사장
    "(왕실 연회때)우리 쵸코릿이 들어가고
    외국 국가원수나 왕가에게 선물을
    하기도 한다. 아주 자랑스럽다."

    왕실 문장는 왕실에 납품하는
    어용상인을 나타내는
    단순한 증명서입니다.

    하지만 영국 소비자들에게는
    이 문장이 곧 신뢰의 상징입니다.

    ◀SYN▶
    "여왕이 사용하니 당연히
    좋은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죠."

    ◀SYN▶
    "주로 왕실문장이 있는 제품만
    사고는 합니다."

    이 때문에
    어느 정도 성장한 영국기업들은
    누구나 왕실에 납품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INT▶ 시몬 파울러/피터 존스 백화점 이사
    "왕실 문장을 가지고 있으면 왕실에
    물건을 공급할 만큼 좋은 서비스와
    물건을 가지고 있다는 증명이다."

    현재 왕실 납품 업체는
    버버리 같은 고급브랜드부터
    양복점, 화훼업체까지 모두 9백여 개.

    이 가운데는 소니 같은 외국 업체가
    20여개가 포함돼 있지만 한국업체는
    아직 없습니다.

    ◀INT▶ 리차드 펙/왕실문장관리협회 사무총장
    "어떤 업체든 어용상인이 될 수 있다.
    한국 업체들도 좋은 품질이 있다면
    살펴 볼 것이다."

    영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업체들에게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차원에서
    어용상인에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런던에서 MBC뉴스 홍기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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