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조용식 교수
강력한 쓰나미 왜 발생했나?
강력한 쓰나미 왜 발생했나?
입력
2011-03-11 21:05
|
수정 2011-03-1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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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그러면 여기서 이번 지진해일이 왜 발생했고 피해가 컸는지 우리는 또 왜 피해가 없었는지 한양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조용식 교수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ANC▶
그러면 여기서 이번 지진해일이 왜 발생했고 피해가 컸는지 우리는 또 왜 피해가 없었는지 한양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조용식 교수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번에 지진해일이 발생한 원인은 뭡니까?
◀조용식 교수/한양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가장 큰 원인은 일단 지진의 규모가 8.8로 매우 컸다는 데 그 원인이 있습니다.
두번째는 진앙지가 지각으로부터 약 24km로 비교적 얕은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했고 또한 지진이 연직운동으로 수직단층운동에 기인했기 때문에 굉장히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생각됩니다.
◀ANC▶
단층이 위아래로 움직였다는 말씀이시죠?
◀조용식 교수/한양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그렇습니다.
◀ANC▶
우리가 뉴스를 통해서 봤습니다마는 피해가 굉장히 컸습니다.
왜 이렇게 피해가 컸을까요?
◀조용식 교수/한양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일단 지진의 규모가 컸으므로 지진해일의 규모가 컸고요.
비교적 해안가에서 가까운 지역에서 지진해일이 발생했기 때문에 지진해일이 해안가에 도달하는 시간이 매우 짧았었습니다.
실제로 1993년의 홋카이도 지진해일 때도 4분 30초 만에 지진해일이 도달해서 인명피해가 300명 이상 사망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ANC▶
미처 손쓸 틈이 없었다, 그런 말씀이신데요.
◀조용식 교수/한양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그렇습니다.
◀ANC▶
일본의 지진해일경보 수준은 어느 정도 됩니까?
◀조용식 교수/한양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제가 판단컨대 세계에서 좋은 대피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진 발생 후 약 3분 정도면 지진해일 대피발령을 할 수 있다고 저희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과 같이 매우 육지에서 가까운 거리에서 지진해일이 발생했을 때는 그것이 또한 무용지물이 될 수가 있습니다.
◀ANC▶
다행히 우리는 피해가 없지 않습니까?
◀조용식 교수/한양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네, 그렇습니다.
◀ANC▶
그 이유는 뭔가요?
◀조용식 교수/한양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일단 가장 큰 이유는 지진해일도 파도의 일종이기 때문에 일본 열도가 우리나라 쪽으로 오는 파도를 전부 막아주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태평양쪽으로는 지진해일이 계속 이동할 수가 있기 때문에 태평양연안국가들은 아마 조심해야 될 것 같습니다.
◀ANC▶
그렇지만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데요.
◀조용식 교수/한양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네, 그렇습니다.
◀ANC▶
만약에 우리에게도 이 지진해일이 닥칠 경우 어떻게 해야 합니까?
◀조용식 교수/한양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가장 좋은 것은 인근에 야산이 있으면 야산꼭대기로 올라가서 대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가 공학적으로 지진해일을 해석하면서 대피장소로 가장 많이 추천하는 곳은 철근콘크리트 건물 10m 높이.
약 4층 정도의 높이에 해당하는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대피하는 것이 제일 바람직합니다.
◀ANC▶
배 같은 경우는 어떻게 됩니까?
◀조용식 교수/한양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배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면 상대적으로 깊은 바다로 이동하는 게 좋습니다.
그러나 이번 일본 지진해일의 경우와 같이 갑작스럽게 일어날 경우에는 어떻게 손을 쓸 방법이 전혀 없습니다.
◀ANC▶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거죠.
◀조용식 교수/한양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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