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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해일 순식간에 덮쳐 '속수무책'

지진·해일 순식간에 덮쳐 '속수무책'
입력 2011-03-11 21:05 | 수정 2011-03-1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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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이번 지진은 육지에서 불과 80여 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습니다.

    어느 나라보다 지진 경보 시스템을 잘 갖춘 일본이었지만, 순식간에 들이닥친 지진 해일은 손 쓸 시간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임경아 기자입니다.

    ◀VCR▶

    지진이 발생한 시간은
    오후 2시 46분 24초,

    이후 일본 기상청은 오후 3시쯤
    미야기 현 연안에
    최고 6미터의 쓰나미가
    밀려올 수 있다며
    대형 쓰나미 경보를 내렸습니다.

    뒤이어 이와테, 아오모리는 물론
    도쿄 부근 이바라키 현 연안에도
    최고 10미터 높이의 쓰나미가
    몰아닥칠 수 있다고 추가로
    경고했습니다.

    그리고 한시간도 안 돼,
    일본 방송에서는
    자동차와 선박은 물론
    집이 통째로 역류한 바닷물에
    휩쓸리는 모습이 방송됐습니다.

    육지에서 불과
    80여 km 떨어진 곳에서
    지진이 발생하면서
    순식간에 연안을 뒤엎은 것입니다.

    ◀INT▶ 조용식 교수
    "지진해일이 생각보다는
    훨씬 빠르게 육지에 도달한거죠.
    그래서 육지에 거주하는 사람들이나
    이런 분들이 대피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던 것으로..."

    지난해 발생한 칠레 지진 해일 역시
    육지에서 불과 10km 떨어진 곳에서
    지진이 발생해,
    5백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고,

    일본에서 지난 1993년 발생한
    오쿠시리 지진 해일의 경우,
    육지에서 80km 떨어진 곳에서
    지진이 발생해
    불과 4분 30초 만에 지진 해일이
    육지로 들이닥쳤습니다.

    일본은 지난 2006년부터
    지진 해일 조기 경보 시간을
    2분 내로 단축시켰지만,

    해안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과
    곧이어 들이닥친 지진 해일은
    전혀 손을 쓰지 못하고
    참상을 겪어야 했습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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