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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도쿄 수도권 '대혼란'

공포의 도쿄 수도권 '대혼란'
입력 2011-03-11 21:05 | 수정 2011-03-1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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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오늘 지진으로 도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건물이 무너져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도쿄 박태경 특파원입니다.

    ◀VCR▶

    도쿄에서도 최근에는
    유례를 찾기 힘든
    진도 5에서 6의 대규모 지진이
    감지됐습니다.

    도쿄 오다이바에 있는
    후지 TV 건물입니다.

    콘크리트 건물 여러곳에
    이렇게 금이 가 있습니다.

    지진이 얼마나 강력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SYN▶ 후지TV 지진특보
    "여기 도쿄 오다이바에서도 심한 진동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여진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여진도 계속돼 시민들은
    퇴근을 서둘렀습니다.

    하지만 수도고속도로의 통행이
    두절됐고, 지하철을 비롯한 전철도
    통행을 멈췄습니다.

    이 때문에 각 역마다
    수천 명의 시민들이 귀가 수단을
    찾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는
    모습들이었습니다.

    전문학교 졸업식이 열리던
    도쿄 시내의 한 건물 천정이
    무너져 내려 36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수도고속도로에서 버스가 전복돼
    5명이 다치는 등 도쿄 시내에서만
    수십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쿄의 상징으로 불리는 도쿄 타워도
    꼭대기 안테나 부분이 크게
    휘어졌습니다.

    웬만한 건물 사무실에서는
    서 있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지진의 영향으로 이곳
    오다이바 해상보안청이 들어가 있는
    건물에서도 불이났습니다.

    볼링장과 주택 등 시내 곳곳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시민들이
    긴급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전화가 거의 불통돼
    공중전화 부스 앞에는
    가족이나 지인들의 안부를
    확인하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주택가 주민들은 모두 공터로 대피해
    저녁 늦게까지 귀가하지 못하고
    불안한 마음으로 지진 동향을
    주시했습니다.

    지금 도쿄에서는 우려하던
    대지진의 전조가 아니냐 하는 불안감이
    팽배합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박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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