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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호찬 기자

동북부 해안가 항구 '초토화'

동북부 해안가 항구 '초토화'
입력 2011-03-11 21:05 | 수정 2011-03-1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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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이번 지진은 진앙지에서 가까이 있는 특히 해안가 항구 지역을 초토화시켰습니다.

    방파제는 있었지만 이미 초반에 박살났습니다.

    이호찬 기자가 전합니다.

    ◀VCR▶

    일본 이바라키현
    이와키 항

    넓은 항구에 어선은
    몇 개 남지 않은 채
    모두 휩쓸려 갔고,

    남은 어선들은
    대형, 소형할 것 없이
    모두 옆으로 쓰러지거나

    방파제에
    위로 걸쳐 있습니다.

    항구에는
    급히 대피하라는 경보가
    계속 울려 댑니다.

    항구 앞 어시장 건물은
    지붕까지 거의 물이 찼고,

    그 지붕 아래
    생선 트럭들이
    둥둥 떠 있습니다.

    바닷물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방파제는
    최대 10미터 높이의 쓰나미에
    무용지물.

    저 멀리 등대만 남긴 채
    방파제 위로 바닷물이
    그대로 넘쳐 흘러갑니다.

    화물 컨테이너에 화물차량들,
    어선들까지 모두 휩쓸렸습니다.

    ◀SYN▶
    "파도가 덮쳐서 큰 배도
    제대로 서 있지 못합니다."

    떠내려 온 호화 요트 수십 척도
    그대로 엉켜 있습니다.

    오늘 지진으로
    미야기현과 이바라키현,
    치바현 등 일본 동북부
    대부분의 항구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MBC뉴스 이호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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