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재경 기자

'한낮의 쓰나미' 마을을 덮치다‥'참혹한 현장'

'한낮의 쓰나미' 마을을 덮치다‥'참혹한 현장'
입력 2011-03-11 21:05 | 수정 2011-03-11 21:28
재생목록
    ◀ANC▶

    한낮에 도시를 덮친 시커먼 쓰나미는 주택과 차량, 도로, 논밭을 닥치는 대로 집어 삼켰습니다.

    참혹한 현장을 김재경 기자가 전합니다.

    ◀VCR▶

    맹렬한 기세로
    해안가 마을을 덮친 쓰나미.

    집과 비닐 하우스 등
    보이는 것들은 모조리 삼켜갔고,

    처음엔 하얗던 물보라는
    이내 잔해들로 뒤섞여
    죽음의 검은 물결로 변해갔습니다.

    그리곤 말 그대로 물 밀듯이
    논과 밭을 휩쓸더니,

    곧이어 마을까지
    집어삼키기 시작합니다.

    쏟아져 들어오는 검은 물결 앞에
    평온했던 마을은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산산 조각이 난 잔해들 위로
    폭발과 불꽃이 일었습니다.

    덮쳐오는 쓰나미를 향해
    차량과 사람들은 도망쳐 보지만,

    절망스럽게도 이미 사방은
    검은 물결로 뒤덮여 있습니다.

    그리고 불과 몇 분 뒤
    평온했던 마을은 형체도 없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렸습니다.

    바닷물이라기 보다는
    거대한 죽음의 잿더미 같았던
    쓰나미.

    해안가에서는 몇시간이 지나도록
    거대한 파도가 몰려왔고,

    수 km 길이로 밀려든 검은 물결 앞에
    일본 열도는 절망으로 뒤덮였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