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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광객, 고국 소식에 '발동동'

일본 관광객, 고국 소식에 '발동동'
입력 2011-03-11 22:04 | 수정 2011-03-1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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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그런가 하면 우리나라에 여행 온 일본 관광객들은 고국에서 들려온 날벼락 같은 소식에 근심에 잠겨 있습니다.

    염규현 기자입니다.

    ◀VCR▶

    오늘 오후 서울 명동 거리,

    쇼핑을 즐기다
    믿지 못할 소식을 접한
    일본 관광객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SYN▶ 히로세 나미 / 히로세 리에
    "에? 믿을 수가 없어요."

    끔찍한 현실 앞에 행여
    내 가족들이 다치지는 않았을까
    안타까운 마음에 발을 동동 구릅니다.

    ◀INT▶ 아리따 세츠코/아베 키요크
    "전화, 휴대폰이 안돼요. 굉장히
    걱정됩니다. 아들이 도쿄에 있어요.
    엄청 걱정하고 있어요."

    관광을 중단하고 숙소로 돌아온
    일본 관광객들의 얼굴에도
    근심 어린 기색이 역력합니다.

    TV앞에서 모여
    눈길을 떼지 못합니다.

    ◀INT▶ 마츠다
    "지금 두근두근해요. 딸도 그쪽
    (피해지역)에 있고, 아들도
    바닷가에 있어서 걱정이에요.
    연락이 전혀 안돼요."

    ◀INT▶ 하마세
    "아까 소식 들었는데요. 내일
    돌아가는 곳이 도쿄라 굉장히
    걱정됩니다."

    한 걸음에 가족들에게
    내달리고 싶지만 쉴 새 없이
    전화를 걸어보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INT▶ 아오야마 노리꼬
    "지금 타야하는 비행기가 지연돼서
    아직 돌아갈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일본 역사상 최악의 강진 앞에
    일본인 관광객들의 마음도 함께
    무너져 내렸습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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