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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잔뜩 등산복‥'히말라야 차림' 필요없어요

거품 잔뜩 등산복‥'히말라야 차림' 필요없어요
입력 2011-04-02 20:56 | 수정 2011-04-0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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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요즘 등산복 값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이른바 명품 재킷은 글쎄 100만원이 넘는데요.

    업체 마케팅 비용으로 거품이 끼지는 않았는지, 엄홍길 대장처럼 히말라야 차림하고서 북한산 가는 것은 아닌지.

    김수정 기자입니다.

    ◀VCR▶

    알록달록 형형색색
    검은색 회색 일색이던 등산복 패션이
    몰라보게 다양해졌습니다.

    ◀SYN▶ 이영남
    "보통 등산복 입고 다니면 와- 참
    예쁜 거 입고 다닌다, 나도 저거
    사고 싶다."

    방수와 방풍, 방습 기능에
    컬러와 디자인까지 갖춘
    패션 등산복이 유행하면서,
    등산복 시장은 재작년 2조원,
    작년 3조원 규모로 급성장했습니다.

    ◀INT▶ 남동현/롯데백화점 레저스포츠 담당
    "거의 완판에 가까울 정도로 높은
    소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부분 고기능성 고어텍스 소재이다 보니
    보통 재킷도 수십만 원대.
    1백만 원을 넘는 이른바
    명품 등산재킷이 등장했고,
    연예인을 모델로 쓴 등산복 세트는
    없어서 못 팔 정도입니다.

    ◀SYN▶ 이종현
    "등산 상의만 한 4-50만원 하니까요.
    굉장히 부담이 많이 됩니다, 사실은."

    ◀INT▶ 서명하
    "이렇게 풀세트로 하려면 100만 원
    이상이 다 가요."

    하지만 주말 나들이 산행이 대부분인
    국내 등산에 악천후에나 필요한
    고기능성 의류를 꼭 입을 필요는
    없습니다.

    ◀INT▶ 전양준/등산강사
    "요즘 같은 날씨에는 얇은 옷 하나면
    충분하고요, 쉬실 때 이런 거 입어주시면
    돼요, 보온되는 옷..."

    또 업체 간 치열한 경쟁으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면서
    옷값에 거품이 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실제로 같은 기능과 디자인의 제품이
    한철만 지나면 절반 가까운 가격에
    할인매장에 풀립니다.

    날씨변화가 심한 봄철에는
    땀 흡수가 잘 되도록 속옷을 꼭 입고,
    기온이 떨어질 때를 대비해
    보온용 겉옷만 갖춰도 산행에는
    충분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MBC뉴스 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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