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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표 총장 모교 MIT '자살대학' 벗어난 비결은?

서남표 총장 모교 MIT '자살대학' 벗어난 비결은?
입력 2011-04-13 21:31 | 수정 2011-04-1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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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미국 명문대 자살률이 더 높다는 서남표 총장의 발언이 최근 논란이 됐죠.

    그렇다면 미국 명문대 학생은 실제 어떤 분위기에서 공부를 하고 있고 성적부담은 어떻게 이겨내고 있을까요.

    뉴욕 도인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VCR▶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중 하나인
    코넬 대학.

    작년에만 5명의 학생들이 자살하면서
    '자살 대학'이란 별명까지 생겼습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사소한 고민까지도 상담해주는
    자살 방지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이를 광고까지 했습니다.

    학교의 명예보다는
    학생 안전이 우선이라는 겁니다.

    ◀SYN▶ 데이빗 스코튼/코넬대 총장
    "학교의 명예를 되찾는 일은
    미룰 수 있지만, 현재 중요한 건
    위험을 앞둔 학생들입니다."

    서남표 총장의 모교이자
    카이스트가 가장 닮고 싶어 하는
    MIT 대학을 찾아갔습니다.

    90년대 과도한 학업 부담으로
    악명이 높았던 학교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1학년 1학기에는 A B C 등의
    성적 순위를 일체 매기지 않고
    상담교수를 정해
    학생들의 개인 사정에 따라
    시험일정까지 조정해주는 등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제도를
    적극 도입한 탓입니다.

    ◀SYN▶ 박형준/MIT 1학년
    "적응기간이라는 걸 주는데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자기 공부를
    못 하는 일은 없게끔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SYN▶ 김희우/MIT 1학년
    "2학기에는 수업을 네 개 밖에
    못 듣게 해요."
    "(너무 많이 들으면 힘들까봐?)"
    "네."

    하지만 20 퍼센트에 가까운 학생들이
    제 때 졸업을 못 할 정도로
    학업 강도가 높기 때문에
    외부의 강요 보다는 자발적 동기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SYN▶ 앤드류/MIT 4학년
    "단순히 수업 과정을 통과하기 보다
    최고가 되겠다는 열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경쟁이 치열하고 공부양이 많기로
    유명한 미국의 명문대들, 하지만
    학생들의 과도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배려도 함께 갖추고 있습니다.

    케임브리지에서 MBC뉴스 도인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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