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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먹으면 대 끊기는 '피임약 오이' 유통

중국, 먹으면 대 끊기는 '피임약 오이' 유통
입력 2011-05-17 22:06 | 수정 2011-05-1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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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자고 나면 새로운 불량식품 소식이 들려오는 중국에서 급기야 먹으면 대가 끊기는 오이까지 등장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경태 특파원입니다.

    ◀VCR▶

    중국 산둥성의 한 야채시장에서 판매하는
    오이입니다.

    왼쪽 오이와는 달리
    오른쪽 오이의 꼭지엔
    꽃이 달려 있습니다.

    활짝 핀 노란색 꽃은
    오이가 신선하다는 표시로 여겨져
    값이 거의 2배 이상 비쌉니다.

    ◀SYN▶ 소비자
    "(이렇게 꽃이 달린 오이가) 보기에도
    비교적 싱싱해 보여요."

    그래서 오이꽃이 오랫동안 매달려 있게
    피임약 성분의 호르몬제를 바르고 있는
    농가들이 한두 군데가 아닙니다.

    ◀SYN▶ 오이재배 농민
    "꽃에 피임약을 좀 찍어주면 색깔도
    예뻐지고, 모양도 보기 좋아져요.
    하지만 맛이 좀 떨어지죠."

    하지만 이 같은 피임약을 장기 섭취하면
    어린이 성조숙증이나 영구 불임과 같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습니다.

    ◀SYN▶ 영양사
    "식물 성장 호르몬제는 인체에 매우
    해롭습니다. 성장과 발육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최근에는 수박을 속성 재배하는
    호르몬제가 과다하게 작용하면서
    수박들이 폭발하듯 갑자기
    갈라지는 사고가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중국에서는
    호르몬제를 농산물에 사용하는 것에 대해
    어떤 제재규정이나 기준도 없습니다.

    단속의 사각지대가 계속 드러나면서
    시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경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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