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허무호 특파원

태국, 코끼리 똥 종이‥'친환경 상품' 각광

태국, 코끼리 똥 종이‥'친환경 상품' 각광
입력 2011-05-21 20:54 | 수정 2011-05-21 21:20
재생목록
    ◀ANC▶

    태국에서는 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만든다는군요.

    저녁 시간에 갑자기 무슨 소리냐 하실텐데요.

    친환경 종이라 인기입니다. 냄새... 물론 없습니다.

    방콕하지 않고 태국오지를 누비는 방콕 허무호 특파원입니다.

    ◀VCR▶

    길거리에서 코끼리를 이용한
    구걸행위가 금지되면서
    오갈 곳이 없어진 코끼리를
    보호하는 곳입니다.

    몸무게 2톤 정도인
    코끼리의 식사량은
    하루 평균 2백 킬로그램
    정도입니다.

    ◀INT▶ 니룻싸랑암
    "이 녀석은 38살 정도 되는데,
    나이가 많은 코끼리는 하루 온종일
    먹기만 하죠."

    그러나 먹는 양의 절반 정도는
    소화가 되지 않고
    섬유질 상태 그대로 배출됩니다.

    무게로 따지면
    하루에 100킬로그램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이 정도면
    다 큰 코끼리 한 마리가
    열흘정도 배설한 양입니다.

    코끼리 똥을 말려 모은 뒤
    섬유질만 남겨두고 불순물을
    씻어 냅니다.

    3시간 동안 섬유질을 끓여
    펄프를 모았다가
    이렇게 펼쳐서 말리면
    종이가 됩니다.

    코끼리 한 마리 배설물로
    하루에 신문지 크기의 종이
    250장이 만들어집니다.

    ◀INT▶ 완차이 박사/태국 환경부
    "지금은 섬유질을 끓일 때
    나무를 때지만 조만간
    배설물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연료로 이용해 볼 생각입니다."

    표면은 우리가 예전에 쓰던
    마분지처럼 거칠지만
    꽤 쓸만한 생활용품으로
    거듭났습니다.

    태국은 곧
    하마나 판다의 배설물로도
    종이를 만들 계획입니다.

    코끼리도 보호하고
    나무도 살리는 코끼리 종이는
    친환경 상품의 상징이 됐습니다.

    태국 수린에서 MBC뉴스 허무호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