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강민구 기자
강민구 기자
[단독] '보일러 발바리' 유력 용의자 긴급체포
[단독] '보일러 발바리' 유력 용의자 긴급체포
입력
2011-05-26 22:08
|
수정 2011-05-2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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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3년 전 서울 마포 일대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연쇄 성폭행사건, 일명 보일러 발바리사건이라고 불렸죠.
그동안 미제로 남아 있었는데 유력한 용의자가 어제 긴급체포됐습니다.
강민구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VCR▶
어제 새벽 6시 신촌 대학가.
귀가하던 22살 여대생이
자신의 원룸에 들어서는 순간
괴한이 뒤따라 들어 왔습니다.
곧바로 성폭행하려 했지만,
비명 소리에 이웃 주민이 달려오자
달아났다가, 범행 도중 흘린
휴대전화 때문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체포된 사람은
불과 1분 거리 고시원에 사는
강제추행 전과자 29살 김 모 씨.
그런데 잡고 보니
3년전 이 일대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연쇄 성폭행범, 일명 '보일러 발바리'와
인상착의와 범행수법이 흡사해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키 175~ 180cm,
마른 체형의 미남형에다
부드러운 목소리를 가진
20대 후반 남자.
여성의 집까지 따라 들어가
뒤에서 입을 틀어막고 범행을 저질러
얼굴을 노출시키지 않은 점.
마포와 서대문 일대 대학가
원룸촌을 노렸던 점등으로 미뤄
발바리와 김 씨가 동일인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겁니다.
당시 보일러 수리공을 가장해
이름 붙여진 '보일러 발바리'.
2005년 광진을 시작으로 3년 동안
동대문과 마포, 동작 등을 돌며,
확인된 것만 20여건의 성폭행을
저질렀습니다.
◀SYN▶ 인근 주민
"무섭죠.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밤에 안 돌아다녀요."
모자와 장갑을 끼고, 한 여성을
두 차례나 성폭행한 대범함에다
나갈 때는 피해 여성을
이불로 덮어씌우는 치밀함까지 보여
수사본부가 꾸려졌어도
3년 가까이 잡지 못했습니다.
◀SYN▶ 인근 주민
"원룸 얘기 나오다가 그런 곳도
무서워서 못살겠다. 혼자 사는 거
부모님도 못하게 한다. 기숙사
가야된다."
김 씨는 경찰의 집중추궁을 받고 있지만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김 씨에 대해
일단 강도와 성폭행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보일러 발바리인지 확인하기 위해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긴급감정을 의뢰했습니다.
MBC뉴스 강민구입니다.
3년 전 서울 마포 일대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연쇄 성폭행사건, 일명 보일러 발바리사건이라고 불렸죠.
그동안 미제로 남아 있었는데 유력한 용의자가 어제 긴급체포됐습니다.
강민구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VCR▶
어제 새벽 6시 신촌 대학가.
귀가하던 22살 여대생이
자신의 원룸에 들어서는 순간
괴한이 뒤따라 들어 왔습니다.
곧바로 성폭행하려 했지만,
비명 소리에 이웃 주민이 달려오자
달아났다가, 범행 도중 흘린
휴대전화 때문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체포된 사람은
불과 1분 거리 고시원에 사는
강제추행 전과자 29살 김 모 씨.
그런데 잡고 보니
3년전 이 일대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연쇄 성폭행범, 일명 '보일러 발바리'와
인상착의와 범행수법이 흡사해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키 175~ 180cm,
마른 체형의 미남형에다
부드러운 목소리를 가진
20대 후반 남자.
여성의 집까지 따라 들어가
뒤에서 입을 틀어막고 범행을 저질러
얼굴을 노출시키지 않은 점.
마포와 서대문 일대 대학가
원룸촌을 노렸던 점등으로 미뤄
발바리와 김 씨가 동일인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겁니다.
당시 보일러 수리공을 가장해
이름 붙여진 '보일러 발바리'.
2005년 광진을 시작으로 3년 동안
동대문과 마포, 동작 등을 돌며,
확인된 것만 20여건의 성폭행을
저질렀습니다.
◀SYN▶ 인근 주민
"무섭죠.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밤에 안 돌아다녀요."
모자와 장갑을 끼고, 한 여성을
두 차례나 성폭행한 대범함에다
나갈 때는 피해 여성을
이불로 덮어씌우는 치밀함까지 보여
수사본부가 꾸려졌어도
3년 가까이 잡지 못했습니다.
◀SYN▶ 인근 주민
"원룸 얘기 나오다가 그런 곳도
무서워서 못살겠다. 혼자 사는 거
부모님도 못하게 한다. 기숙사
가야된다."
김 씨는 경찰의 집중추궁을 받고 있지만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김 씨에 대해
일단 강도와 성폭행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보일러 발바리인지 확인하기 위해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긴급감정을 의뢰했습니다.
MBC뉴스 강민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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