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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강민구 기자

[단독] 연 250% 조폭고리사채업자 빚 독촉에 자살

[단독] 연 250% 조폭고리사채업자 빚 독촉에 자살
입력 2011-06-10 22:30 | 수정 2011-06-1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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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무려 연 250%에 달하는 고리사채를 해 오던 조직폭력배들이 붙잡혔습니다.

    갖은 협박을 견디다 못한 채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습니다.

    강민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VCR▶

    경기도 안산의 한 대형 상가.

    32살 김 모 씨 등
    안산 원주민파 폭력배들은
    이곳에 무허가 사채업소를 차렸습니다.

    불법 자가용 택시 영업을 하던
    42살 선 모 씨는 지난해 6월
    이 업소에서 5백만 원을 빌렸습니다.

    이자는 무려 연 250%.

    생활고에 시달렸던 선 씨가
    살인적인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자
    폭력배들은 가족들까지 찾아가
    "가만두지 않겠다"고 수시로
    협박했습니다.

    빚 독촉에 시달리던 선 씨는 지난 3월
    자신의 차 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SYN▶ 동료 자가용 택시기사
    "유서에다 다 썼어요. 조직폭력배들이
    협박 어쩌고, 저쩌고...다..."

    또 다른 불법 자가용 택시기사 2명은
    차량을 강탈당하기도 했습니다.

    현행법상 사채 이자는
    연 44%를 넘지 못하고,
    초과 부분은 무효라고 규정돼있지만
    자가용 택시영업 역시 불법이기 때문에
    신고를 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노린 겁니다.

    ◀SYN▶ 동료 자가용 택시기사
    "(차량)등록증까지 해서 빨리 인감하고,
    다 가지고 오라고...뭔가 좀 약점을...
    왜냐하면 이거하는 일도 불법이다
    보니까..."

    경찰은 안산원주민파 조직원 김 모 씨 등
    3명에 대해 갈취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2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또 1년 이상
    고리사채업을 해온 점으로 미뤄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민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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