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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나윤숙 기자

'잦은 기침' 감기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잦은 기침' 감기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입력 2011-06-12 20:54 | 수정 2011-06-1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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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기침이 오랫동안 낫지 않으면 감기가 안 떨어져서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8주 이상 계속되는 기침은 전혀 다른 질병일수 있습니다.

    나윤숙 의학전문기자입니다.

    ◀VCR▶

    1년 째 마른기침이 계속 돼 병원을 찾은
    20대 이홍열 씨.

    말할 때마다 기침이 계속 나와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였습니다.

    ◀INT▶ 이홍열/만성기침 환자
    "‘콜록’하고 얘기를 좀 하다보면
    ‘콜록’하고 이런 정도였는데, 이게 좀
    심해져서 말을 할 때마다 나오는 거예요.
    기침하니까 감기가 계속 안 떨어지나
    보다."

    목의 통증까지 심해져
    기관지와 폐 검사를 받았지만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위내시경 검사로
    원인이 밝혀졌습니다.

    진단명은 역류성 식도염.
    위 내용물과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염증을 일으킨 겁니다.

    3개월 이상 기침이 계속된 환자
    3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역류성 식도염이 있었던 환자가
    70%에 달했습니다.

    ◀INT▶ 김태호 교수/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내과
    "위산이 역류하게 되면 식도를 자극하게
    됩니다. 이것이 기도랑 같이 연결이
    돼 있어서 기도를 수축하게 되고
    그로 인해서 기침이 나게 되요.

    하지만 대부분 환자들이
    감기로만 생각해 오랫동안
    기침약만 먹다 병을 키우기 일쑵니다.

    8주 이상 기침이 계속된다면
    감기 말고도 비염이나 천식,
    역류성 식도염 때문일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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