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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장난 사람잡는 '전역빵'‥해안부대 익사사고

위험한장난 사람잡는 '전역빵'‥해안부대 익사사고
입력 2011-06-12 20:54 | 수정 2011-06-1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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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제대를 앞둔 병사를 축하한다며 때리는 이른바 '전역빵' 이라는 게 있습니다.

    장난으로 시작하지만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대경 기자입니다.

    ◀VCR▶

    후임 병사들이 침상에 누운
    김 모 병장에게 다가가
    주먹과 발로 때리기 시작합니다.

    또 다른 부대에서는 불을 끈 채
    전역을 앞둔 선임병을 집단으로
    때립니다.

    ◀EFFECT▶
    "너무한 거 아냐"

    전역을 축하한다면서 때리는
    이른바 '전역빵'입니다.

    지난달에 제대한 최 모 씨는
    심한 전역빵 폭행과정에서
    왼쪽 무릎이 탈골됐습니다.

    ◀SYN▶ 최 모 씨(23살)-전역 당시 후임병 구타로 탈골
    "명치쪽 고통이 너무 심해 반대로
    몸을 틀다가 슬개골이 이렇게
    빠졌습니다. 눈앞이 하얘질 정도로.."

    자비를 들여 치료중인 최 씨는
    당시 군의관과 간부들에게,
    맞아서 다친 사실을 알렸지만
    별다른 조치는 없었다고 말합니다.

    ◀SYN▶
    "제가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못할뿐더러 어떻게든 부모님을
    도와드려야 되는데.."

    과격한 전역 축하 장난 때문에
    장기가 파열되거나
    뼈가 부러지기도 하고, 심지어
    해안부대에서는 익사사고까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공식 피해 사례는
    집계되지 않습니다.

    ◀SYN▶ 해당 부대 관계자
    "그것(전역빵)도 구타.가혹행위로
    간주해서 처벌하겠다고 교육을
    수차례 했지만...24시간 걔들(후임병들)
    눈뜨고 지키지 못해 죄송한데..."

    제대하는 전역자는
    한 달 평균 2만 3천여 명.

    군 당국은 사고가 날 때마다
    예방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아직도 구체적인 대책은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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