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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애완동물 고무줄 진료비 '부르는게 값'

동물병원, 애완동물 고무줄 진료비 '부르는게 값'
입력 2011-06-18 20:56 | 수정 2015-10-0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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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애완동물 치료비 만만치 않습니다.

    게다가 동물 병원마다 진단이나 진료비가 천차만별이죠.

    같은 증상인데도 진료비가 줄었다 늘었다합니다.

    진료비가 고무줄인가요?

    임소정 기자입니다.

    ◀VCR▶

    애완견 두 마리를 키우는
    임가현 씨.

    지난 해
    요크셔테리어 '콜라'의 다리가
    부러졌습니다.

    처음 찾은 동물병원의 진단은
    골절수술.

    ◀INT▶ 임가현/애완견 보호자
    "수술을 해야한다고 해서
    물어보니까 200만원..."

    수술비용이
    비싸다고 생각한 임씨는
    다른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15만원만 내고
    깁스만 해도 된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이 곳에서 치료를 받은 콜라는
    몇 달 뒤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INT▶ 임가현/애완견 보호자
    "비용도 전혀 통일돼있지 않아서
    어디가 싼 지 비싼 지 모르니까..."

    다리가 좀 불편한
    애완견을 데리고
    동물병원을 찾았습니다

    한 병원은
    다리의 탈구상태가 심해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SYN▶ A동물병원
    "탈구가 돼서 돌아갔어요."
    "수술 같은 것도 해야하나요?"
    "수술도 해야해요"

    만만찮은 수술비도
    요구합니다.

    ◀SYN▶
    "60만원 들 수도
    150만원 들 수도 있어요."

    하지만 또 다른 병원은
    전혀 다른 진단을
    내놓습니다.

    ◀SYN▶ B동물병원
    "내가 볼 땐 별 이상은
    없는 거 같은데..."

    한 소비자단체의 조사결과,
    서울시내 동물병원 진료비가
    크게는 40배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그야말로 부르는 게 '값'인
    실정입니다.

    지난 1999년 정부가
    동물병원의 진료비를
    자율화하면서 시작된 일인데,
    이런 현상이 10여년 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의사들은
    치료방법이 다른 만큼
    진료비가 다른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입니다.

    ◀INT▶ 박 철 대변인/서울시 수의사회
    "여러가지 수술 방법에 따라
    비용이 다른데 그것을
    일률적으로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정부도
    담합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며
    진료비 체계 통일을
    막고 있습니다.

    하지만 천차만별인 진료비와
    의료 서비스 수준을
    비교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도
    마련돼야 한다고 소비자들은
    촉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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