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염규현 기자
염규현 기자
나체 사진 유출해, 버젓이 전시회 '논란'
나체 사진 유출해, 버젓이 전시회 '논란'
입력
2011-07-01 21:31
|
수정 2011-07-0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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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인터넷 다이어트 카페의 회원들이 자신의 몸매를 진단해 달라는 목적으로 올린 신체 사진이외부 미술 전시회에 유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염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속옷만 입고
거울 앞에 선 여성,
아예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여성.
20대 신인 작가 김보라씨의
미술 작품으로, 3백 개의
작은 사진들을 모아 콜라주기법으로
하나의 주제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사용된 사진들은
유명 다이어트 정보 공유
인터넷 카페에 여성들이
몸매를 진단해달라고 올렸던 것들.
그런데, 당사자 동의 없이
작품에 사용돼 전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YN▶ 인터넷 카페 관계자
"다른 분들에게 피해를 준 게 확실하고,
이걸 통해 카페활동이 위축되기도 하고.
강경하게 대처를 할거예요."
이 곳이 문제의 누드사진이
걸렸던 곳입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작품은 일단 이렇게 치워진 상태입니다.
저작권과 초상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는데 대해 해당 작가는
최근 해외에서 유행하고 있는 형식을
따랐을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또, 지인의 작업실에 마련한
무료 전시회로 상업적 목적도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SYN▶ 김보라/해당 작가
"여성들이 다이어트에 강박적으로
열중할 수 밖에 없는 현대사회에 대해
말하고 싶었고요. (이 기법은) 이미
외국에서는 많은 작가들이 시도한
개념입니다."
전문가들도 단순히
몸매 진단용으로 찍은 사진의 경우
개성이 담긴 저작물로 보기 힘들고,
또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보면
누군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초상권 침해 적용도 쉽지 않다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INT▶ 안효질 교수/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초상권 침해는 물론이고, 직접 찍은
사진을 함부로 가져다 쓰는 것은
저작권의 침해아냐..."
하지만, 해당 인터넷 카페 측은
도의적 책임을 요구하는 것은 물론
법적 대응까지 나서겠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인터넷 다이어트 카페의 회원들이 자신의 몸매를 진단해 달라는 목적으로 올린 신체 사진이외부 미술 전시회에 유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염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속옷만 입고
거울 앞에 선 여성,
아예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여성.
20대 신인 작가 김보라씨의
미술 작품으로, 3백 개의
작은 사진들을 모아 콜라주기법으로
하나의 주제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사용된 사진들은
유명 다이어트 정보 공유
인터넷 카페에 여성들이
몸매를 진단해달라고 올렸던 것들.
그런데, 당사자 동의 없이
작품에 사용돼 전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YN▶ 인터넷 카페 관계자
"다른 분들에게 피해를 준 게 확실하고,
이걸 통해 카페활동이 위축되기도 하고.
강경하게 대처를 할거예요."
이 곳이 문제의 누드사진이
걸렸던 곳입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작품은 일단 이렇게 치워진 상태입니다.
저작권과 초상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는데 대해 해당 작가는
최근 해외에서 유행하고 있는 형식을
따랐을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또, 지인의 작업실에 마련한
무료 전시회로 상업적 목적도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SYN▶ 김보라/해당 작가
"여성들이 다이어트에 강박적으로
열중할 수 밖에 없는 현대사회에 대해
말하고 싶었고요. (이 기법은) 이미
외국에서는 많은 작가들이 시도한
개념입니다."
전문가들도 단순히
몸매 진단용으로 찍은 사진의 경우
개성이 담긴 저작물로 보기 힘들고,
또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보면
누군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초상권 침해 적용도 쉽지 않다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INT▶ 안효질 교수/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초상권 침해는 물론이고, 직접 찍은
사진을 함부로 가져다 쓰는 것은
저작권의 침해아냐..."
하지만, 해당 인터넷 카페 측은
도의적 책임을 요구하는 것은 물론
법적 대응까지 나서겠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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