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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나윤숙 기자

뜨거운 물 조심! '어린이 화상' 증가

뜨거운 물 조심! '어린이 화상' 증가
입력 2011-07-10 20:47 | 수정 2011-07-1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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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최근 정수기나 전기포트를 사용하는 가정이 많아지면서 유아들의 화상사고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치료가 쉽지 않은데다, 어릴 때 화상자국은 평생 남을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나윤숙 의학전문기자입니다.

    ◀VCR▶

    올해 두 살인 지호는 지난 주에
    목과 팔, 얼굴을 크게 데었습니다.

    엄마 아빠가 못보는 사이
    식탁에 올라갔다가
    뜨거운 곰탕 국물을 뒤집어썼습니다.

    ◀INT▶ 윤수정/화상 환자 엄마
    "이렇게 어릴 때 화상입어서
    평생 흉지면 어떡하나, 걱정이에요."

    지난 2009년 한해 동안 발생한
    어린이 화상 환자의 87%가
    뜨거운 물이 원인이었고, 이 수치는
    5년 동안 꾸준히 증가해왔습니다

    특히 뜨거운 물에 덴 어린이 환자의
    절반 가량은 세살 이하 유아였습니다.

    국이나 라면 같은 국물 음식을 즐기는
    우리 식습관이 주된 원인인데,

    최근에는 가정마다 보급된 정수기나
    커피포트 때문에 화상을 입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정수기 뜨거운 물 온도를 직접 재보니
    80도가 넘습니다. 아이들 피부에
    1초만 닿아도 통증과 물집은 물론
    흉터까지 남길 수 있는 온도입니다.

    ◀INT▶ 장영철 교수/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성형외과
    "어린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조그만 부위에도 (화상을 입어도)
    전체적인 부종이 시작 되고, 소변량이
    변화가 있을 수도..."

    만약 뜨거운 물이나 국물에 데면
    화상 부위의 옷을 가위로 잘라
    제거하고,

    되도록 빨리 차가운 물에 담가
    10분 정도 식힌 다음,
    깨끗한 수건으로 잘 싸서 병원에
    가야합니다.

    화상 부위에 얼음이 직접 닿으면
    피부 손상이 더 커지기 때문에
    피해야합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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