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박선하 기자
노랫말에 '술' 있으면 19禁?‥기준 '들쭉날쭉'
노랫말에 '술' 있으면 19禁?‥기준 '들쭉날쭉'
입력
2011-07-10 20:47
|
수정 2011-07-1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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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옛날 대중가요 금지곡 마냥 요즘에는 19금 노래가 있답니다.
술,담배 이런 말 들어간 노래인데요.
선정 기준이 들쭉날쭉이라 논란 많습니다.
설마 제 이름이 일구라서 주말뉴스가 19금되는 일은 없겠죠.
박선하 기자입니다.
◀VCR▶
이 노래를 여성가족부 산하의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청소년 유해물', 즉 '19禁'으로
분류했습니다.
청소년들은 이 노래를 다운받아
들을 수 없게 한 것입니다.
그 이유는 가사에
"추억은 가슴에 묻고서 가끔 술 한 잔에
그대 모습 비춰볼게요"라는 부분이
나오는데 여기나온 '술'이
유해약물이라는 것입니다.
◀INT▶ 여성가족부 청소년보호위원회 관계자
"술을 매개로 해서 뭔가 사람의
기억이라든지 뭘 한다는 그런 것들의
뉘앙스가 있고, 술 사용 조장하고
매개하는 내용이 있다. 이런 근거로
(19금 선정을)한 거예요."
인디밴드 '십센치'의 노래 '토크'도
19禁 판정을 받았습니다.
가사에 '담배'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가사에 술과 담배 같은
유해약물이 들어있다고 해서
'청소년 유해물'로 분류된 노래는
올 상반기에만 100곡이 넘습니다.
◀INT▶ 정근영/인디밴드'감성밴드 여우비'
"정신이 순간 멍했어요. 발라드인데
이게 왜 19금이지? 솔직히
우리나라 곡중에 술,담배 들어간 거
굉장히 많거든요."
술이 들어간 다른 노래들을
살펴봤습니다.
◀ EFFECT ▶
"마셔라 마셔 마셔 술이 들어간다.
쭉쭉쭉"
◀ EFFECT ▶
"친구들과 술 한 잔 정신없이
취하련다"
두 노래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아예 심의를 거치지 않거나
분명한 심의 기준도 없어
심의위원들이 그 때 그 때
판정을 내린다는 얘기입니다.
◀INT▶ 임진모/2006~2008 음반심의위원
"보수적 의견 강하다거나 도덕적 기준이
엄격하게 적용되면 우리가 평범하게
즐기는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19금 판정이
날 수 있는 거죠."
청소년을 보호하는 게 목적이라는
'청소년 유해물' 심의가 표현의 자유를
제약하는 족쇄가 된 것은 아닌지
다시 묻게 합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옛날 대중가요 금지곡 마냥 요즘에는 19금 노래가 있답니다.
술,담배 이런 말 들어간 노래인데요.
선정 기준이 들쭉날쭉이라 논란 많습니다.
설마 제 이름이 일구라서 주말뉴스가 19금되는 일은 없겠죠.
박선하 기자입니다.
◀VCR▶
이 노래를 여성가족부 산하의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청소년 유해물', 즉 '19禁'으로
분류했습니다.
청소년들은 이 노래를 다운받아
들을 수 없게 한 것입니다.
그 이유는 가사에
"추억은 가슴에 묻고서 가끔 술 한 잔에
그대 모습 비춰볼게요"라는 부분이
나오는데 여기나온 '술'이
유해약물이라는 것입니다.
◀INT▶ 여성가족부 청소년보호위원회 관계자
"술을 매개로 해서 뭔가 사람의
기억이라든지 뭘 한다는 그런 것들의
뉘앙스가 있고, 술 사용 조장하고
매개하는 내용이 있다. 이런 근거로
(19금 선정을)한 거예요."
인디밴드 '십센치'의 노래 '토크'도
19禁 판정을 받았습니다.
가사에 '담배'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가사에 술과 담배 같은
유해약물이 들어있다고 해서
'청소년 유해물'로 분류된 노래는
올 상반기에만 100곡이 넘습니다.
◀INT▶ 정근영/인디밴드'감성밴드 여우비'
"정신이 순간 멍했어요. 발라드인데
이게 왜 19금이지? 솔직히
우리나라 곡중에 술,담배 들어간 거
굉장히 많거든요."
술이 들어간 다른 노래들을
살펴봤습니다.
◀ EFFECT ▶
"마셔라 마셔 마셔 술이 들어간다.
쭉쭉쭉"
◀ EFFECT ▶
"친구들과 술 한 잔 정신없이
취하련다"
두 노래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아예 심의를 거치지 않거나
분명한 심의 기준도 없어
심의위원들이 그 때 그 때
판정을 내린다는 얘기입니다.
◀INT▶ 임진모/2006~2008 음반심의위원
"보수적 의견 강하다거나 도덕적 기준이
엄격하게 적용되면 우리가 평범하게
즐기는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19금 판정이
날 수 있는 거죠."
청소년을 보호하는 게 목적이라는
'청소년 유해물' 심의가 표현의 자유를
제약하는 족쇄가 된 것은 아닌지
다시 묻게 합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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