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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강동엽 기자

군산에 '물 폭탄'‥열차운행 한때 중단

군산에 '물 폭탄'‥열차운행 한때 중단
입력 2011-07-10 20:47 | 수정 2011-07-1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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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군산에는 오늘 3백 밀리미터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도로와 상가는 물바다로 변했고 열차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VCR▶

    마치 양동이로 물을 쏟아부은 듯,
    엄청난 물폭탄을 맞은 군산시내.

    도로와 인도가 물에 잠겨
    수상도시로 변해버렸습니다.

    넘실거리는 흙탕물은
    어른 허리춤까지 차올랐습니다.

    시간당 4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에
    도로는 물바다가 됐습니다.

    주민들은 한걸음 한걸음 물속을 헤치며
    조심스럽게 걷고 있고, 달리던 승용차는
    시동이 꺼지는 바람에 오도가도 못합니다.

    ◀INT▶ 정명규/주민
    "물이 이렇게 많지 않고 왔었는데
    차가 잘 갔는데 여기까지 오니까
    물이 갑자기 불어나서 시동이
    꺼지더라고요."

    시내 상가 밀집지역에서는 빗물과의
    사투가 벌어졌습니다.

    상점에 들어찬 물을 양수기를 동원해
    빼내고 출입구 턱밑까지 차오른 물을
    막아내느라 상인들은 안간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하주자창도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INT▶ 최은숙/상인
    "비가 그쳐야 하는데 비가 안 그치고
    비가 그쳐야지 빠져나가지...물이
    안 빠져나가고 그대로 있으니까..."

    집중호우로 철길도 끊겼습니다.

    오늘 오후 2시 반쯤 전라선 전주역
    인근 철로가 침수되면서 상.하행 운행이
    3시간 가까이 중단돼 승객들이 열차에서
    내려 버스를 이용해 다른 열차로
    옮겨타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INT▶ 열차 승객
    "설명이 없으니까 답답해서
    내려버렸어요. 기다리다 저쪽에서..."

    침수된 구간은
    복선화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곳으로
    배수가 제대로 안 됐지만
    철도당국이 늦장 대응해 승객들의
    원성을 샀습니다.

    MBC뉴스 강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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