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허무호 특파원
허무호 특파원
'가라앉는' 태국 수도 방콕‥'신도시 건설' 공약
'가라앉는' 태국 수도 방콕‥'신도시 건설' 공약
입력
2011-07-23 20:51
|
수정 2011-07-2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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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태국의 수도 방콕이 빠른 속도로 가라앉고 있습니다.
정치권이 신도시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울 만큼 상황이 심각합니다.
허무호 특파원입니다.
◀VCR▶
방콕에서 남쪽으로 20킬로미터,
원래는 숲속에 지어졌던 사찰입니다.
바닷물이 조금씩 올라오더니
이젠 만조때가 되면
망망대해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INT▶ 프라아티칸 솜늑/승려
"물이 제일 높을 때는 여기까지
올라옵니다. 사찰에 물 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해수면에 맞춰 바닥을 높이다 보니
창문과 문이 자꾸 작아지고 있습니다.
◀INT▶ 위사누 켕사뭇/주민
"옛날에는 문이 이만큼 컸었거든요.
물이 자꾸 들어오니까 지금은
이 정도 밖에 안돼요."
습지로 변한 들판에는
바다 생물들이 넘쳐납니다.
바닷가를 따라 이처럼 전봇대들이
줄을 지어 물에 잠겨 있습니다.
이곳에 3,40년 전에 마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후변화로 바닷물이 따뜻해지면서
해수면이 해마다 4밀리미터씩
상승한 탓입니다.
더욱이 수도 방콕은
해수면 상승속도보다도 4배 가까이
빠른 속도로 가라앉고 있어
더 큰 문제입니다.
방콕은 지하철을 만들기 힘들정도로
지반이 무른 점토질인데,
고층빌딩이 들어서고
지하수 사용이 급증하면서,
땅이 가라앉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급기야 새 정부는 선거공약으로
신도시 건설을 내놓기까지 했습니다.
◀INT▶ 타나왓 차루퐁사쿤/교수
"새정부가 신도시를 건설하겠다고 하지만
마땅한 대체지나 건설방법을 찾는 것이
고민입니다."
방콕은 현재 해수면보다
불과 1.5미터 높은 곳에 있어,
바닷물을 막기위해 쌓아놓은 제방이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태국에서 MBC뉴스 허무호입니다.
태국의 수도 방콕이 빠른 속도로 가라앉고 있습니다.
정치권이 신도시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울 만큼 상황이 심각합니다.
허무호 특파원입니다.
◀VCR▶
방콕에서 남쪽으로 20킬로미터,
원래는 숲속에 지어졌던 사찰입니다.
바닷물이 조금씩 올라오더니
이젠 만조때가 되면
망망대해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INT▶ 프라아티칸 솜늑/승려
"물이 제일 높을 때는 여기까지
올라옵니다. 사찰에 물 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해수면에 맞춰 바닥을 높이다 보니
창문과 문이 자꾸 작아지고 있습니다.
◀INT▶ 위사누 켕사뭇/주민
"옛날에는 문이 이만큼 컸었거든요.
물이 자꾸 들어오니까 지금은
이 정도 밖에 안돼요."
습지로 변한 들판에는
바다 생물들이 넘쳐납니다.
바닷가를 따라 이처럼 전봇대들이
줄을 지어 물에 잠겨 있습니다.
이곳에 3,40년 전에 마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후변화로 바닷물이 따뜻해지면서
해수면이 해마다 4밀리미터씩
상승한 탓입니다.
더욱이 수도 방콕은
해수면 상승속도보다도 4배 가까이
빠른 속도로 가라앉고 있어
더 큰 문제입니다.
방콕은 지하철을 만들기 힘들정도로
지반이 무른 점토질인데,
고층빌딩이 들어서고
지하수 사용이 급증하면서,
땅이 가라앉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급기야 새 정부는 선거공약으로
신도시 건설을 내놓기까지 했습니다.
◀INT▶ 타나왓 차루퐁사쿤/교수
"새정부가 신도시를 건설하겠다고 하지만
마땅한 대체지나 건설방법을 찾는 것이
고민입니다."
방콕은 현재 해수면보다
불과 1.5미터 높은 곳에 있어,
바닷물을 막기위해 쌓아놓은 제방이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태국에서 MBC뉴스 허무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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