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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호인 특파원

'디폴트' 코앞 미국, 국가채무한도 상향 극적 합의

'디폴트' 코앞 미국, 국가채무한도 상향 극적 합의
입력 2011-08-01 22:10 | 수정 2011-08-0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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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미국 정부가 국가부도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습니다.

    디폴트, 국가부도시한을 이틀 남겨두고 여야가 국가채무한도를 높이기로 극적 타결했는데요.

    오늘 뉴스플러스에서는 벼랑 끝에 몰린 미국경제를 진단해 보겠습니다.

    우선 디폴트가 무엇인지 왕종명 기자가 설명합니다.

    ◀ 기 자 ▶

    언제까지 갚기로 하고 돈을 빌렸는데
    그 기한 내 갚지 못하는 채무 불이행.

    회사로 치면 부도가 나는 거죠.

    미국이 이 디폴트, 코앞까지 갔습니다.

    모레까지 갚아야 할 빚이
    3백억 달러 있는데 이 돈이 없던 겁니다.

    새 국채를 찍어서, 즉 빚을 져서
    다른 빚을 갚아야 하는데 미국 정부는
    지금 '법으로 정한' 나라 빚의 한도를
    꽉 채웠습니다.

    그 한도를 높이는 것을 놓고
    미국의 여야가 지루한 협상 끝에
    타결했습니다.

    먼저 워싱턴 이호인 특파원이
    합의 내용을 정리해 드립니다.

    ◀VCR▶

    정부 부도 시한을 불과 이틀 앞둔 시점.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연단에 나와
    극적인 합의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INT▶ 오바마 미국 대통령
    "의회 양당 지도부가 재정 적자를 줄이고
    정부 부도 사태를 피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합의안은 정부부채한도를
    2조 1천억 달러 더 늘려
    16조 4천억 달러로 상향조정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정부는 세금 인상 없이
    지출을 2조 5천억 달러 이상
    줄이기로 했습니다.

    내일 표결에서 상원은 합의안을
    승인할 것으로 보이지만
    하원에서는 다수당인 공화당의 강경파가
    국방비 삭감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넉 달 여를 끌어온 협상의 최대 쟁점은
    세금인상문제였습니다.

    정부 빚을 줄여야한다는 데는
    의견을 모았지만, 민주당은
    세금도 올려야한다고 요구했고, 공화당은
    이 부분을 극렬히 반대했습니다.

    또한 정부 지출을 어떻게 줄이느냐 도
    쟁점이었습니다.

    민주당은 국방비를 삭감하자고 했고
    공화당은 노인, 저소득층 의료보험 등
    복지예산을 깎자고 주장했습니다.

    국가적 위기를 불러들이면서까지 여야가
    양보 없는 힘겨루기를 한 것은
    내년 대통령 선거 때문입니다.

    경제와 일자리가 쟁점이 될 대선에서의
    유-불리를 따진 것이지만 정치권은 물론
    더 큰 국가 신뢰도에도 상처를
    남겼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이호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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