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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전영우 기자

'옛 페르시아의 숨결' 이스파한의 여름 밤

'옛 페르시아의 숨결' 이스파한의 여름 밤
입력 2011-08-06 21:01 | 수정 2011-08-0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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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무더운 여름, 가족과 함께 야외에서 더위를 피하는 것은 세계 어디나 같은가 봅니다.

    옛 페르시아의 숨결이 느껴지는 이란의 한 도시.

    그 여름 밤의 표정을 전영우 기자가 현지에서 전해왔습니다.

    ◀VCR▶

    17세기 이란의 수도였던 이스파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는
    이맘 광장입니다.

    신나는 음악에 덩실덩실
    어깨춤이 나오고.

    전통 의상을 입은 소녀들은
    이방인 방문객에게
    환영의 인사를 건넵니다.

    ◀SYN▶
    "이스파한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와..."

    마차에 오른 아이들은
    절로 신바람이 나고

    덩달아 신이 난 아빠들은
    자식에 대한 사랑을 숨기지
    않습니다.

    ◀INT▶ 아흐메드
    "아기는 달콤한 선물 같은 것입니다.
    제 딸은 8개월 됐는데 정말
    장난꾸러기이지만 똑똑합니다."

    어둠이 깔리면서
    이슬람 사원의 지붕과 뾰족탑은
    한층 더 화려한 색깔로 치장합니다.

    잔디밭에서는 악사의 노랫소리가
    흥취를 돋웁니다.

    거리는 은빛 조명이 밝혀지고,

    4백년 된 돌다리 위에서
    사람들은 여름 밤, 시원한 바람을
    즐깁니다.

    그림같은 풍경이지만 이들에게도
    시름이 없을 리 없습니다.

    ◀INT▶ 파호르/이스파한 시민
    "30년 동안 계속된 미국의 경제 제재에다
    최근 세계 경제까지 나빠지면서)
    많은 일자리가 없어졌어요.
    저도 일자리를 잃고 실업자가 됐습니다."

    아름답고 평화로운 이란의 밤 풍경,
    하지만 그 안에는 세계 어디서나 그렇듯이
    팍팍한 삶에 대한 걱정도 함께 녹아
    있습니다.

    이스파한에서 MBC뉴스 전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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