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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재영 기자

대공원 예방접종 '대소동'‥"주사가 싫어요"

대공원 예방접종 '대소동'‥"주사가 싫어요"
입력 2011-08-31 21:37 | 수정 2011-08-3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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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사람이나 동물이나 주사 맞기 싫은 건 똑 같은가 봅니다.

    구제역 발생 시기인 가을철을 앞두고 동물원에서 예방접종을 했는데, 동물들이 주사를 피해 날 뛰는 바람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김재영 기자입니다.

    ◀VCR▶

    ◀SYN▶
    "잡아, 잡아."

    이리저리 날뛰는 산양을 잡기 위해 조련사와 수의사들이 비지땀을 흘립니다.

    서너 명이 달라붙어서야 겨우 한 마리를 잡아 구제역 예방 접종에 성공합니다.

    ◀SYN▶
    "어휴, 조그만 것이 빨라 가지고..."

    수억 원씩 하는 희귀동물이라 함부로 도구를 쓸 수도 없어 맨손으로 붙잡다 보니 다치는 직원도 적지 않습니다.

    ◀SYN▶ 박선덕/서울대공원 동물영양팀장
    "(피가 나는데요?)"
    "한 군데지? 괜찮아, 장가 갈 것도 아니고..."

    그나마 몸집이 큰 아시아 코끼리가 순순히 주사를 맞아 다행입니다.

    하지만 덩치 큰 코끼리도 주사에 긴장했는지, 갑자기 생리현상을 쏟아 냅니다.

    ◀SYN▶
    "(코끼리가) 방귀를 끼나 보네."

    낙타와 유럽들소는 블로우 건을 이용했습니다.

    아마존 전사의 무기 같은 긴 대롱에 주사를 넣은 뒤 입으로 불어 명중시키면 접종 완료.

    하지만 머리가 좋은 캥거루는 주사기를 뽑아버려 여러 번 맨손으로 잡아야 했습니다.

    서울대공원측이 구제역 접종을 서두른 것은 코끼리나 낙타 같은 멸종위기종은 한 마리에 수억 원이나 하는 데다 폐사할 경우 다시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INT▶ 김보숙/서울대공원 방역팀장
    "우리가 사육하고 있는 야생동물은 구제역에 걸리게 되면 더 이상 외국에서 수입할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 국내에서는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번 예방접종은 서울대공원에 있는 발굽 있는 동물 50여종, 600여 마리를 대상으로 닷새간 진행된 끝에 오늘 간신히 마무리됐습니다.

    MBC뉴스 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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