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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형, 출소 날 철창행‥좀도둑 된 '대도'

조세형, 출소 날 철창행‥좀도둑 된 '대도'
입력 2011-09-09 21:29 | 수정 2011-09-09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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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대도 조세형씨가 오늘 교도소에서 출소했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발을 딛기 무섭게 또 다시 체포됐습니다.

    어떻게 된 걸까요. 김정인 기자입니다.

    ◀VCR▶

    2년 전, 경기도 부천의 한 금은방에 3인조 강도가 들었습니다.

    이들은 일가족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 30만원, 그리고 휴대전화와 목걸이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이들은 방충망을 뜯고 6시간이나 주변에서 기다렸다가 집주인이 잠든 것을 확인한 뒤 유리창을 깨고 침입했습니다.

    2년간 미제사건이었는데, 겨우 실마리가 풀려 잡은 피의자는 다름 아닌 조세형.

    70~80년대 부유층과 유명인사의 집을 골라 대담한 절도행각을 벌여 '대도'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INT▶ 금은방 주인
    "((피의자가) 조세형씨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나 지금 그 소리를 듣고 나니까 내가 진정됐던 마음이 막 떨려가지고."

    경찰은 부천 3인조 강도 사건에 조 씨가 참여했다는 공범의 진술을 받고,

    2009년 장물알선 혐의로 수감됐다 오늘 형을 마치고 출소한 조 씨를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INT▶ 임장빈 강력 5팀장/서울 광진경찰서
    "기업체에 취직을 해서 정상적인 직장인 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범죄유혹 이것을 뿌리치지 못하고 더 큰 범죄의 길로 나아가지 않았겠느냐..."

    한때 깨끗한 삶을 살겠다며 경비업체에 취직해 범죄수법에 대한 강의까지 했던 조씨.

    ◀INT▶ 조세형/1999년 경비업체 취직 당시
    "범죄만 함으로써 사회의 악적인 존재였는데 이제는 속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올해 73살로 12번이나 교도소에 가 43년을 복역한 조씨.

    또 다시 교도소에 들어가야 할지도 모르는 신세가 됐습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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