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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승환 기자

달은 원래 두 개였다‥44억 년 전의 '파국'

달은 원래 두 개였다‥44억 년 전의 '파국'
입력 2011-09-10 20:29 | 수정 2011-09-1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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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옛날엔 달이 두 개였는데 충돌해서 지금처럼 하나로 합쳐졌다는 군요.

    무려 45억 년 전 일이니까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 그냥 믿어야겠죠?

    그러나 '옥토끼의 비밀'은 풀지 못할 겁니다.

    과학이 아니기 때문이죠.

    김승환 기자입니다.

    ◀VCR▶

    대다수 천문학자들이 믿고 있는, 달 탄생 과정은 이렇습니다.

    45억 년 전 지구가 처음 생길 때, 화성만한 행성이 원시 지구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때 충격으로 지구 내부의 물질이 밖으로 튕겨 나와서 지금의 달이 만들어졌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생긴 달이 2개였다는 주장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은, 두 번째 달은 지금 우리가 보는 달의 3분의 1 크기였다고 밝혔습니다.

    탄생 이후 두 달은 7천만년 간 사이좋게 지구를 돌다 44억 년 전에 파국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번째 달이 지금의 달을 뒤따라와 추돌한 겁니다.

    ◀INT▶ 우종학 교수/서울대 물리천문학부
    "달의 궤도가 완벽한 원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타원 궤도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궤도가 약간씩 변하게 돼 있습니다."

    정면충돌이 아니었기 때문에 두 달은 산산조각이 나지 않고 작은 달이 큰 달의 뒷면에 들러붙었습니다.

    지구에서 보이는 달의 앞면은 평탄하지만 뒷면은 온통 산악지역으로 돼 있는 게 이 때문이라는 겁니다.

    ◀INT▶ 이형목 교수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태양계가 만들어진 초창기 한 10억년 정도는 그런 천체들이 계속 와서 달이라든지 지구의 표면을 때리고..."

    밤하늘에서 고요히 지구를 비추는 한가위 보름달.

    그러나 40억년이 지난 지금도, 우주를 불바다로 만들었던 무서운 흔적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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