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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경영권 승계' 신호탄?‥에버랜드 지분 매각

삼성 '경영권 승계' 신호탄?‥에버랜드 지분 매각
입력 2011-09-14 22:00 | 수정 2011-09-1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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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삼성카드가 갖고 있던 삼성 에버랜드 지분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고리를 끊는 이번 결정이 삼성의 지배구조와 후계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김수정 기자입니다.

    ◀VCR▶

    삼성그룹의 지배 구조는 순환 출자 구조로 돼 있습니다.

    삼성 에버랜드가 삼성생명을, 생명이 전자를, 전자가 카드를, 다시 카드가 에버랜드를 지배하는 식입니다.

    삼성카드가 에버랜드 지분을 팔면 기형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던, 순환출자 구조는 깨지게 됩니다.

    지분 매각은 예정된 수순이었습니다.

    금융회사가 계열사 지분을 5% 이상 갖지 못하게 한 법에 따라 내년 4월까지 지분을 처분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순환출자 구조가 끊어져도 이건희 회장 일가의 그룹 지배력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입니다.

    이 회장과 가족들이 갖고 있는 지분만 45%가 넘습니다.

    ◀INT▶ 정규봉 팀장/신영증권
    "이번 매각으로 삼성그룹 경영구도에 변화가 있지는 않을 거다. 그 외의 상황은 속단하기 이릅니다."

    재계의 관심은 이번 결정이 삼성 후계 구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느냐 입니다.

    일단 이재용, 이부진, 이서현 씨 등 오너 3세가 자회사를 나눠 갖는 계열분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에버랜드는 삼성 지배구조의 꼭대기에 있는 사실상 지주회사입니다.

    따라서 1조원이 넘는 에버랜드 지분이 누구에게 팔리느냐 향후 3세 후계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삼성 지배구조의 변화는 에버랜드 지분 매각과정에서 차차 드러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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